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남해군은 26일 오후 남해마늘연구소에서 ‘신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사업’ 군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수년간 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군민들에게 상세히 전달했다.
이번 설명회는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던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미래 세대에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군의 의지와 노력을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군은 무엇보다 2019년 후보지 공모를 시작으로, 입지결정 고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편입부지 수용재결, 총사업비 조정, 건축심의 및 조달청 원가심사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도 지난한 행정 절차가 군정의 흔들림 없는 원칙과 주민 협조 속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어 왔음을 상세히 보고했다.
남해군은 지붕형 매립시설이라는 최신 친환경 방식의 도입을 확정하고, 매립시설 총용량 135,357㎥과 550m의 진입도로 개설을 포함한 시설 전체의 설계·심의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지난 9월 조달청을 통해 최종 입찰을 마무리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 추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 입찰은 경남지역 업체와 공동도급 발주를 원칙으로 한 지방계약법에 따라 진행됐고, 시공사는 신원종합개발과 서진산업이 선정되어 지역업체 참여 기반도 함께 확보했다.
또한 편입부지 소유주들의 이해와 협조로 107필지의 보상과 수용재결이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부지 확보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됐다.
남해군 관계자는 “주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력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만큼 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앞으로의 추진 일정도 구체적으로 안내됐다.
2025년 11월부터 시공측량과 기존 축사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에는 진입도로 개설과 매립장 토목·구조물 공사를 진행하여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주민 불편 최소화와 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 점검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남해군은 새로운 매립시설의 조성이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지난 10여 년간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던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를 종결짓고, 군민의 건강과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지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붕형 매립시설은 침출수·악취·해충 등 기존 매립시설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최신 스마트 매립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 처리 기능을 갖춘 시설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오늘의 자리가 절차적 설명이 아니라,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이 동행해 주신 군민들께 그간의 추진 과정을 진솔하게 보고드리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과 인내에 보답하기 위해, 향후 사업 완공 시점까지 한 치 흔들림 없는 책임행정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앞으로도 공사 진행 과정과 주요 현황을 군민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매립시설 운영 이후에도 군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