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의원(국민의힘, 기장군2)은 12월 2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 이니셔티브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을 향한 부산연구원의 비전과 역할’을 주제로 부산연구원이 주최했으며, 북극항로 개척과 국제 해운·물류 환경 변화 속에서 부산이 나아가야 할 전략과 정책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덕 전 부산연구원장과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승우 시의원, 하윤수 국립한국해양대 부총장, 안수영 국제신문 국장, 박근록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등이 참여해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 논의가 진행됐다.
이 의원은 토론자로 나서 “탈탄소·디지털 전환·북극항로라는 세 가지 대전환이 동시에 다가오는 만큼, 부산항은 기존의 항만운영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항만공사 전략과 부산시 기후·에너지 정책을 하나의 로드맵으로 묶어 실질적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항만·도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항만–도시 일체형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자동화 및 AI 도입 확대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과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사회적 대화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준비하느냐’”라며, “지자체·항만·기업·연구기관이 하나의 축으로 움직여야 하고, 시의회도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사업은 부산시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항만·물류·북극항로와 같은 국가 전략 과제는 국가 차원의 재원 지원과 정책 연계가 함께 이뤄져야 성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가 사업을 충분히 준비해 추진하면, 시의회는 이를 정부와 국회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예산을 확보하며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히며, “결국 시와 시의회의 긴밀한 공조가 지방 현안을 국가전략으로 격상시키는 핵심 힘이며, 부산이 새로운 해양·물류 질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해운·물류 현안 논의를 넘어, 탈탄소·스마트항만·북극항로 대응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