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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암 어란 최태근 장인,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 지정

8대째 전통 제조기술 이어…바람·햇볕 자연 건조로 고소한 감칠맛 일품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영암군 군서면에서 8대째 전통 어란 제조기술을 이어온 최태근 장인이,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해양수산부의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에서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 제16호’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은 수산식품 제조·가공 분야에서 전통성과 우수성을 계승·발전시킨 장인을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최 명인은 숭어의 알을 소금에 절여 천천히 건조·숙성하는 전통방식으로 수십 년 동안 어란을 생산·판매해 왔고, 지역 고유의 식문화 보전·계승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산식품명인에 올랐다.

 

여기에 영암군의 가치 알리기, 전통 제조기술 명맥 잇기, 명인 발굴 등 노력이 더해지며 영암 어란은 꾸준히 전국의 주목을 받아왔다.

 

영암 어란은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되던 귀한 음식으로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바람과 햇볕이 빚어낸 자연 건조 숙성과정에서 살아나는 특유의 바다 향으로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영암 대표 향토 음식이기도 하다.

 

올해 4월에는 한 유명 미슐랭 셰프가 최 명인의 영암 어란을 재료로 만든 특별한 파스타를 유튜브에 선보여 조회수 169만 회를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영암군은 이번 수산식품명인 배출을 계기로 지역 전통식품과 장인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육성하고, 영암 농수산식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이 수산식품명인 지정으로 인정한 영암 어란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영암몰에도 입점돼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