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홍채연, 황희선, 김은우(2학년) 학생이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가 주최하고 약학대학학생협회 전략실과 수도권 약학대학 학술동아리 연합 PAMS가 공동 주관하여 11월 15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25년 한국약학대학생 학술제 코팜포럼(CoPharm Forum)’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비수도권 대학생 가운데 유일한 수상이다.
상장 수여는 12월 19일 진행됐다.
이 행사는 전국 37개 약학대학 학생들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학술 행사로, 학술 발표의 전 과정을 학생 주도로 수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조기 진로 탐색과 연구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발표 이후 전문가의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의 연구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학술제는 ‘중증/희귀 질환 치료제’, ‘디지털 기술과 맞춤형 약료의 시대’, ‘약물 설계와 전달 시스템’, ‘약물 사용과 규제: 안정성과 윤리의 균형점’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참여팀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8팀이 본선 발표에 참여해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홍채연, 김은우, 황희선 학생(팀명: PharmaNova)은 ‘약물 설계와 전달 시스템’ 세션에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 기반 항-VEGF 전달체 설계(지도교수 김성찬)’라는 주제로 발표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PharmaNova 팀은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는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AMD)에 주목하여 현행 AMD 항체 치료제들의 단점인 잦은 투여 횟수와 높은 약가 해결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주제를 선정했다.
이 연구는 항-VEGF(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를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에 탑재하여 방출속도를 조절함으로써 투여 간격을 연장할 수 있는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체 개발을 목표로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AI와 분자동역학(MD)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약물전달 시스템의 최적 조건을 도출했다.
기존 연구들과 달리(합성 신약 기반이 아닌)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나노기술과 접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여 바이오 산업에 AI를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로서, 연구 결과는 AI와 시뮬레이션의 사용이 앞으로의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의 개발에 있어 효과적인 전략임을 시사한다.
홍채연 학생은 “이번 학술제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를 직접 설계하고 결과를 도출하며 연구에 대한 성취감과 동기를 얻었고 현장 발표에서는 연구 내용을 구조적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라며 “전문가 피드백을 바탕으로 향후 연구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고, 무엇보다 ‘학부생이라 연구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넘어 더 확장된 연구에도 도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찬 교수는 “일상 영역에 많이 다가온 AI 기술을 약학 분야에도 잘 적용하여 약학대학 학부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진로에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학생들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