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10일 오후 4시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 세종에서 한국 분자세포 생물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연구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과기정통부-생명과학(바이오) 학회 미래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알파폴드‧로제타폴드 등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을 넘어, 대규모 디옥시리보 핵산(DNA) 염기서열 분석을 바탕으로 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알파게놈까지 등장하며, 생명과학(바이오) 분야 본연의 생명기술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도에 비해 연구 현장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기술과 제도적 과제가 정책에 제때 반영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소통 구조를 마련하고자, 학계‧연구계와 함께 이번 포럼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먼저 학회별 최신 연구 동향 소개가 이루어졌다. 한국 분자세포 생물학회(학회장 이승복)는 생명과학 연구가 단일 유전자·단백질 분석을 넘어, 생명 시스템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소개하며, 첨단 기술과 대규모 생명과학 데이터(바이오 데이터) 활용이 신약 개발과 정밀의학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학회장 박웅양)는 신경생물학, 유전체 공학 등 기초 연구가 인공지능·데이터 과학을 활용한 정밀의학 및 신약 개발로 확장되고 있는 연구 흐름을 소개하고,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와 JP모건 건강관리 학술회의(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국제 동향을 바탕으로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과 대규모 인공지능 분석 기반 시설(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에서는 국책 과제에 대한 특징과 연구자 수요 기반으로 과제가 기획되고 예산이 반영되는 세부 과정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학회와 함께 운영 중인 개방형 기획체계의 주요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향후 개선 사항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국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는 ‘생명과학 정책 이음터(바이오 정책플랫폼)’를 소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정책 이음터(정책플랫폼)는 혁신 신약, 합성생물학, 규제개선 등 생명과학(바이오) 세부 분야별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함께 수시로 소통하는 목적으로 활용되어 있으며, 개방성‧지속성‧현장성이라는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운영해 온 그간의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자유 토론에서는 이번 포럼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정책 소통 경로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정책연구센터에서 소개한 ‘생명과학 정책 이음터(바이오 정책플랫폼)’를 확장해서 현장과 정책 담당자가 상시로 소통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과기정통부 오대현 미래 전략기술 정책관은 “오늘 행사는 생명과학(바이오) 학회와 정부가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정책 담당자들이 현장 연구자들과 한 팀이 되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생명과학(바이오) 기술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