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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 충남 글로벌 웹툰 연구 콘퍼런스 성료…K-웹툰의 미래를 설계하다

- 웹툰 아카이브 및 글로벌 연구센터 설립 논의 중심으로 세계적 협력 강화
- 일본·중국·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 참여…예산군 지역 홍보에도 기여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지난 16일, 충청남도 예산 –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지난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충남 글로벌 웹툰 연구 콘퍼런스(C-WEBCON)’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국내외 웹툰 전문가, 산업 관계자,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웹툰의 미래와 글로벌 상생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웹툰 연구센터 설립 및 아카이브 구축 방안”을 주제로 웹툰 자원의 보존과 산업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담론 형성에 주력했다. 충남콘텐츠진흥원과 한국만화웹툰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웹툰협회총연합,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K-웹툰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전략적 방향이 제시됐다.

 

웹툰 아카이브와 보존 기술의 현재와 미래

콘퍼런스 첫날 ‘연구/아카이브’ 세션에서는 각국의 웹툰 및 만화 보존 사례와 아카이브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유수경 교수(일본 교토세이카대)는 교토 국제만화뮤지엄의 다문화 전시와 복제원화 프로젝트 ‘겐가 대시(Genga Dash)’를 소개하며 디지털 보존의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
아키타 타카히로 교수(메이지대학교)는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의 아카이브 분산 전략을 설명하며, 지속 가능한 보존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조준형 선임연구원은 영상자료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디지털 딜레마’와 이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통해 아카이브의 공공적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글로벌 웹툰 생태계와 창작의 미래

둘째 날 ‘글로벌 웹툰 생태계와 창작의 미래’ 세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웹툰 협력 사례와 기술적 변화에 주목했다.

 

말레이시아 만화협회 아마드 아자이니 회장은 동남아 국가들의 전통예술을 현대 웹툰에 접목한 사례와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소개했다.

 

툰스퀘어 임지윤 이사는 생성형 AI 기술이 웹툰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글로벌 유통 및 교육 콘텐츠 연계 전략을 제시했다.

 

양지훈 부연구위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IP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에 대비한 정책 연구와 공공 연구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로드맵을 제안했다.

 

예산군 지역 홍보와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대학원생들의 연구 포스터 전시, 웹툰 잡페어, 논문작성법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미래 인재들의 교류와 성장을 도왔다.

 

또한 13일에는 최재구 예산군수가 환영하는 ‘예산시장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참가자들이 지역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경제 및 글로벌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남겼다.

 

충남콘텐츠진흥원 김곡미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K-웹툰의 글로벌 전략 산업화를 위한 인프라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충남이 글로벌 웹툰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웹툰 연구센터’ 설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기관 소개] 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융합하여 충청남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전문 기관이다. 지역 벤처기업 육성과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과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