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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함양군 방문… 시골 초등학생들의 ‘8개월 대장정’ 응원

- “작은 시골학교에서 피어난 글로벌 꿈… 에티오피아 대사 감동”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함양군은 지난 8일, 데시 달키 두카모(Dessie Dalkie Dukam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함양을 방문해 미래 세대를 위한 특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 학생들의 오는 11월 에티오피아 해외 체험 탐방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이날 오전, 두카모 대사는 금반초등학교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대사 특별 방문의 날(글로컬 이음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진심 어린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세리머니’를 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 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기념 식수를 진행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날 오후 군수실에서 대사 일행을 접견하고,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혈맹의 나라로서 깊은 인연을 맺은 국가이며, 금반초등학교의 해외 체험 프로젝트는 양국 미래 세대의 교류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아이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영감을 주고, 양국 간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에 두카모 대사는 “작은 농촌학교에서 이런 의미 있는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의 따뜻한 우정과 배려를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함양군은 이날 대사 일행에게 지역의 선비문화와 자연환경, 그리고 대표 특산물인 ‘함양 산양삼’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특히, 산양삼 재배지를 함께 방문한 대사 일행은 산삼 캐기 체험과 시식을 통해 함양 산양삼의 품질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는 함양을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한편, 금반초등학교의 ‘시골 아이들의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는 총 24명의 전교생이 참여하는 특색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출정식을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현지 탐방 및 봉사활동, 문화교류 등을 포함해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의 지리적 한계를 넘어, 작은 시골학교에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려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