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정선군립병원은 7월 18일부터 중앙대학교병원 전문의의 방문진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23년 5월 중앙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선군립병원에 개설되지 않은 신경과와 비뇨기과 진료를 월 1회 정기 방문진료 형태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 등의 여파로 신경과 방문진료가 중단됐으나, 정선군과 정선군립병원이 중앙대학교병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7월 18일부터 방문진료를 재개하게 됐다.
방문진료는 신경과와 비뇨기과 두 과목으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 매월 1회 진행되며, 진료를 희망하는 군민은 정선군립병원 1층 원무과에서 접수한 후, 2층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신경과 진료는 이상진 중앙대학교병원 교수가 담당하며 두통, 어지럼증, 뇌경색, 뇌혈관 질환에 대한 상담 및 치료가 이뤄진다. 비뇨기과 진료는 김태형 중앙대학교병원 교수가 맡아 전립선염, 요로감염, 여성 비뇨질환, 비뇨기종양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방문진료는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신경과는 7월 18일을 시작으로 8월 14일, 9월 19일, 10월 17일, 11월 14일, 12월 18일에 진료가 진행되며, 비뇨기과는 7월 17일, 8월 21일, 9월 18일, 10월 16일, 11월 20일, 12월 23일에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선군립병원은 그동안 폐광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병원 본관과 부속시설을 증축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으며,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래 진료과목도 확대해 왔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군은 중앙대학교병원 방문진료 재개를 통해 고령층과 의료취약계층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에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공공의료 접근성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천 정선군립병원장은 “중앙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군립병원 내 미개설과에 대한 진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산부인과 진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정선군립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월1회(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전10시∼오후4시) 정선군보건소에 파견하고 있다. 방문 산부인과 진료는 정선군보건소 산부인과실에서 진행되며,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 갱년기 여성 등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부인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군민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