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대한민국과 아제르바이잔은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 전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두 나라가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국가로서 상호 이익에 기반해 관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29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와 실질 협력,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중동 지역 긴장 상황에서 아제르바이잔이 한국 국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데 감사를 표했다. 양국은 위기 상황에서 확인된 신뢰를 바탕으로 자국민 보호와 국제 협력 차원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외교 다변화 및 신북방정책과의 연계 속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량 국가로서 에너지와 물류 허브 역할, 지정학적 전략 요충지로 부상하며 한국 외교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오는 5월 26일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서울에서 독립기념일 공식 리셉션을 개최한다. 라민 하사노프 대사와 배우자 누를라나 하사노바 여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단과 정부, 경제,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협력의 현황과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셉션은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시티, 디지털 전환,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한 문화외교의 장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제르바이잔은 1918년 최초 민주공화국을 수립하고 1991년 독립을 회복한 국가다. 카스피해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강국이며, 실크로드 중심지로서 동서 문명을 연결하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국 관계의 중심에는 정상 간 신뢰가 있다. 2025년 10월 3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경제, 산업, 첨단기술, 디지털 전환,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바쿠-트빌리시-제이한 원유 파이프라인, 바쿠-트빌리시-에르주룸 가스 파이프라인, 남부 가스 회랑 등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에너지 안보의 핵심 국가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첨단 산업 기술과 결합하면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수교 이후 두 나라는 정상 상호 방문과 경제·문화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신북방정책 시행 이후 캅카스 지역 전략적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아제르바이잔은 핵심 협력국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아제르바이잔에서는 한국어 학습 증가, K-팝 인기, 한국 관광 확대 등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정부 차원을 넘어 국민 간 교류로 양국 관계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민 하사노프 대사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지식 기반 혁신 경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경제 성장과 비석유 부문 성장, 투자 환경 개선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현황을 언급했다.
한-아제르바이잔 관계는 우호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외교장관 통화, 정상 간 교류, 에너지 협력, 문화 교류, 서울에서 열리는 외교 행사는 이 같은 협력 흐름을 반영한다. 이번 독립기념일 리셉션은 양국 관계 강화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