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서정과 인간 내면의 성찰 ' 김경애 개인전 《When the Stars Speak to Me》'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나무늘보와 공존하는 별과 동물, 꽃과 나무 등 자연의 이미지에 작가의 내면적 사유를 담아 생명과 관계, 사랑과 위로, 느림과 회복, 그리고 공존이라는 주제를 서정적인 회화 언어로 표현하는 김경애 개인전 ‘별들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전시가 MH Gallery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7 롯데마트 4 F)에서 9월 13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별과 나무늘보, 백조와 사슴, 새와 꽃, 나무와 물의 풍경을 통해 ‘느림’이라는 삶의 태도와 ‘회복’이라는 내면의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가능하게 하는 ‘사랑’을 회화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에게 나무늘보는 현대인의 ‘느림’과 회복을 담는다. 나무늘보는 자신의 속도를 지키며 하루를 견뎌내고,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른 뒤 다시 삶을 이어가는 존재다. 김경애 작가는 나무늘보를 통해 ‘느림’이 곧 멈춤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시간임을 담고 작품 속 작은 빛과 별, 씨앗과 새싹, 새와 꽃 등의 이미지 또한 이러한 메시지를 확장한다. 작품 속에는 서로 다른 생명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공존으로, 나무늘보뿐 아니라 백조와 사슴, 새 등 서로 다른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하나의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며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풍경으로 나타나고 있다. 별은 단순히 밤하늘에 존재하는 먼 빛이 아니다. 작가에게 오랫동안 삶의 길을 알려주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곁을 지켜주는 존재로,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상징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별은 언제나 우리에게 닿을 수 없는 존재처럼 보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작은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라고 전한다. 김경애의 회화는 자연의 서정과 인간 내면의 성찰을 결합한 명상적 회화로 밝고 친숙한 색채와 동화적인 형상을 사용하면서도 그 안에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자연과 생명의 서정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 서로를 돌보는 마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희망을 회화로 기록한다. 김경애 작가는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언제나 나의 곁에 존재하는 사랑처럼 별을 이야기한다. 그 별에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기억, 그리고 삶을 견디게 하는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그렇게 ‘버텨내는 마음의 풍경’을 별빛과 생명의 언어로 기록하며, 관람객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잔잔하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