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강한 영적 흡인력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내면에서 일어나는 충동과 갈등, 번민들을 정제되어진 색상의 변화로 표현해 내는 유명훈 개인전 “푸른 병의 시간” 전시가 인사아트센터 3F (서울 인사동)에서 12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나온 시간의 어디선가 스며든 기억 속의 이미지에, 현재의 감성으로 각색되어 다시 구성되는 주제를 가지고 장지와 아크릴물감, 한국화 모필을 주된 재료로 이용해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다채로운 반구상적 인물의 이미지를 더해 자연의 배경 안에서 함께하거나 때로는 분리되어 독립되어 보이는 인간 심리의 변화와 여러 다양한 모습 등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힘들고 어려운 긴 시간과 찰나 같은 환희의 순간들은 종종 의지에 반하기도 한다. 다양한 감정의 파도 속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속의 이미지는 열린 나의 의식의 틈을 통해 그 나름의 에너지를 가지고 의미를 전한다. 그 기억으로부터 접점을 만드는 것은 오롯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지금도 지난 시절의 어느 때 존재했었을 무언가는 기억 속 한편에서 기다림의 불씨를 피워 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한다. 유명훈 Yu Myoungh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시,서,화,악의 예향 안산에서 2022년 단하전통예술원과 2024년 (사) 한국고전무용중앙협회 안산지부를 개원한 임예주 대표가 다문화· 장애인 어린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 공연이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 극장에서 11월 3일 펼쳐졌다. 단원 김홍도의 고장 안산에 터전을 내린 임예주대표는 단원의 그림속에 흐르는 정감과 예술 혼을 우리 전통 무용과 융합하여 독보적인 무대를 만들어 내었다. 이번 공연에는 1부에는 임예주 지부장이 치화평과 춘앵젼을 재구성한 작품 ‘천수치화평전’을 선 보었는데 궁중행사때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여, 수제천 음악에 용비어천가를 창사하여 추는 궁중 전통무용으로 공연을 시작하여, 긴사랑가 (이윤선(안산시 국악협회장), 이매방류 시풍정감을 여성적으로 표현한 흥춤, 온 몸으로 공간과 자기를 일치시켜 자신의 삶과 의식을 표현하는 삶- 본질을 표현하는 민중의 춤 살풀이 공연이 임예주 대표의 공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2부에서는 안산시발달장애인으로 꾸며진 함꿈세풍물놀이 ((사)경기도장애인협회 안산지부 회원 8명)가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가락으로 길놀이 무대를 시작하여 원진, 태극진, 달팽이진,등 다양한 움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미적 엄숙성보다는 '지각의 엄숙성' 즉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감춰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인지 기능을 배경으로 작업을 하는 이동우 초대개인전 'Assembly' 전시가 충복갤러리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2f0에서 12월 2일 까지 열리고 있다. 충북문화재단 작가 공모를 통해 초대전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개의 부속품을 결합해 하나의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뜻의 'Assembly'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일상생활에서 흔히 버려지는 잡지로 접은 딱지와 전자제품 기판 등을 소재로 한 개성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동우의 그림의 전체가 부분과 조각의 총합으로 이루어진 종이 딱지류로 윤곽을 만들어 가는 '모자이크 기법'을 차용하여, 행복이 가득한 집. 과 백과사전. 이 종이딱지의 도구가 된다는 면에서 이동우 그림의 독자성이 있다. 잡지의 내용과 특징 그리고 인쇄된 색이 작가의 전체 그림의 메시지를 미학적 언어로표현해 내고 있다.그는 "현대사회의 문화가 응축되어있는 잡지로 딱지를 접고 이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으로 현대인들의 삶의 단면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쓰레기를 재활용하니 환경보호에도 기여하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우직하게 제주사람들의 원형질적인 미감을 찾는 오랜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 김영훈 작가의 '허우덩싹' 해녀 토우전 「물로야 뱅뱅 돌아진 섬에서」 전시가 제주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B1)에서 12월 2일 까지 열리고 있다. 허우덩싹 해녀 토우 허우덩싹'은 제주어로 '잇몸이 다 드러나도록 활짝 웃는 모양'을 말한다. 너무 좋아서 벌린 입이 다물 어지지 않는 모양새 말이다. '허우덩싹'에는 제주 해녀들이 허우덩싹 웃음 짓는, 또는 웃음 짓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아름답고 순수함의상 징인 제주의 웃음, 해녀들의 '허우덩싹'한 웃음을 통해 삶의 무게에 지쳐있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토우란 '흙으로 만든 인형'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갖춘 것만이 아니고 어떤 기형이나 동물을 본떠서 만든 토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역사의식에서 출발한 회화 작가가, 다진 흙을 만지면서 토속적인 제주 민중의 '얼 꼴'을 찾아 나선 여정의 끝에서 만난 해녀 토우는 거친 파도와 맞서 면서 이승과 저승을 오갔던 질긴 생명력과 그 생을 성공적으로 이끈 해녀의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우주적 질서로서의 실체를 성경 내용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시각과 촉각으로 감각되고 전달될 수 있는 독창적인 회화를 표현하고 있는 박현철 작가 개인전 “믿음으로 표현한 말씀의 오브제” 전시가 11월 29일까지 극동갤러리(극동방송. 서울시 마포구 롸우산로 56, B1)에서 11월 29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작가에게 성경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텍스트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닌 종교적, 미학적 언어로 사랑과 기쁨, 소망으로 승화시켜 보이는 어떤 세계를 향한 통로이자 그 세계 자체에 대한 경험의 장소가 차용되어 단순히 무엇인가를 그려내고 표현하는 행위라기 보다는 종교적 행위, 기도하는 행위와 같은 내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 로고스(LOGOS)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모든 사물의 존재를 규정하는 보편원리 혹은 고유한 사물이 되게 하는 형식"이라고 되어 있다. 기독교적 정신을 토대로 하여 작업을 해오고 있는 박현철 작가는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Bible)의 내용을 영문이나 한글 텍스트 형태의 오브제로 만들고 그것을 화면 전체에 채우고 채색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성경 내용을 서술하는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도시와 자연, 인간의 상호 관계성을 들추며 그 대상의 본질을 새롭게 해체하고 재조합된 회화작업을 하고 있는 박경숙 초대개인전이 안산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12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판화 미술은 기법적 다양성과 복수성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중요한 예술 장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독창적인 예술적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작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조합하여 판화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한다. 여기에는 도시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근린공원이나 완충녹지대를 배경으로 동화 속에 나올법한 기호화된 동물, 물고기, 새, 비행기 등이 등장하며, 빼곡히 채워진 녹지대보다 비교적 작게 그려진 실제 건물들이 드러나 있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여 있는 이 풍경을 작가는 神似(신사)의 풍경, 眞景(진경)이라 말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도시와 자연, 인간의 상호 관계성을 들추며 그 대상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판화의 기법을 택해 과정으로서 담겨지지만 보여지는 결과물은 복제가 불가능한 단일한 회화작품으로 구현된다. 작가의 경험과 일상의 감정에서 비롯되는 분위기는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정물화가 지닌 고요함을 반영하면서도, 그 속에서 강함과 약함, 무거움과 가벼움, 자연과 인공의 요소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권혁이작가 초대전 -“STILLIFE” 전시가 갤러리 아인(서울시 중랑구 용마공원로 10가길 24)에서 11월 21일 까지 열리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권혁이 작가는 갤러리 아인을 통해 자연의 개념적 형상들을 재구성하여 평면, 설치,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물을 뜻하는 “still life”를 직역하면 움직임이 없고 정지된 생명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로부터 움직임은 변화와 생명력을, 반면 정적인 것은 생명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표현은 비생명적인 것과 자연이라는 개념을 담고 있다. 아직 움직이지 않거나 무생물일지라도, “still life”라는 단어들의 조합은 살아 숨 쉬는 존재의 가능성과 생명력을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에서 인간의 신체는 자연의 일부로서 외부의 것들과 융합되고 초자연적인 힘들과 연결됩니다. 몸과 더불어 일시적이고 덧없는 존재들, 예컨대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시멘트 조각, 길가에 버려진 목재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한국 전통 민화는 오랜 세월 동안 서민들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내며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예술이다. 과거 민화의 고풍스러운 색채와 구도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나, 오늘날 민화는 단순한 전통 보존을 넘어 현대적 해석을 통해 세계에 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의 K-민화 과정 이미형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은 ‘K-민화’ 과정을 운영해 전통 민화의 철학과 미학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은 한국 전통 민화의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아우르며, 입체적이고 강렬한 표현을 담아내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창출해 오고 있다. K-민화의 국제적 데뷔와 인정 이 교수는, 지난 7월, K-민화는 한국-벨라루스 수교 32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교류 행사에서 벨라루스 예술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었다. 이는 한국 민화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였으며, 한국의 민화 작가 35명이 참여해 그 매력을 해외에 선보였다. 또한 10월에는 「2024 한류스타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K-민화 최우수 작가상’이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화면의 구도나 대상의 묘사로부터 자유로운 붓질로 마음과 생각 속의 나를 붓 터치와 색, 리듬 그리고 에너지를 가지고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최미희 개인전이 인사동 마루아트 두고갤러리에서 11월 1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최미희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작업 중인 ‘소중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화면의 구도나 대상의 묘사로부터 자유로운 붓질, 직선이나 기하학적 형태의 배제, 비정형적인 형태를 통해서 보이는 시각적인 컬러의 응축적인 에너지들을 작가 자신의 미학적인 언어로 관람객과 소통 하고 있다. 마음과 생각속의 자신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는 인생속의 움직임들을 여러 가지의 색상의 어우러짐을 통하여 위로와 쉼, 평화, 생기로 치환하여 담아내고 있다. 인류와 인생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작품을 통해 보는 이에게 전달되어 모든 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함께 나누어 가는 전시이다. 최미희 198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14- 2016 하와이 리워드 대핟 페인팅 학과 이수 2020-2021 하와이 한인미협회장 각 단체전 및 초대전 다수 참여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재현의 대상을 사각형으로 된 시선의 틀 속에 가두는 시작과 조형과 표현의 행위를 미학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5회 주찬석 작가의 개인전 “벽 넘어 「가두기와 열기」” 전시가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에서 11월 1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전통적인 재료와 안료, 도구를 사용하여 전통회화 방식을 형상화하여 표현 하고 있는 작가는 아크릴 컬러, 안료와 오일 페인팅 등을 혼용하여 이미지의 새로운 전개를 시도하여 하 나의 회화적 감성으로 존재하게끔 처리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벽들을 프레임으로 적용하여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나의 작품들은 여러 개별 이미지들이 각자 다른 환경들로부터 와서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만나며, 실물의 크기를 확대와 축소의 방식으로 변조하므로 화폭에 구성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익숙한 이미지들을 즉각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낯선 연결고리와 그 의미를 사유하게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창을 열고자 하는데 있다.”고 적고 있다. "진달래 핀 달팽이"작품들은 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에 현대인들은 꿈과 희망으로 다시금 일어나 나 자신의 행복을 알게 되길 바라는 희망의 상징적 표현이다. 벽은 양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