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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 사유, 조형의 아름다움

- 권의철화백 -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초대전 개최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조형언어로 비구상적인 단색화를 구현해 온 단색화 화가의 대가인 권의철 화백의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회장 박복식) 초대개인전이 2월 21일(수)부터 2월 26일(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열렸다.

 

 

동양의 그림, 즉 수목화나 채색화는 서양의 그림과는 크게 다르다. 서양의 그림은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것을 요구하는 반면, 동양의 그림은 대상 또는 소재만을 묘사할 뿐이다. 그러기에 대상 및 소재 이외에는 비어 있는 채로 놓아둔다. 이를 여백이라고 하는데, 비어 있는상태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아니라 비표현적인 공간이다.  비어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 표현된 이미지와의 상호작용 한다는 얘기다. '상호작용한다는 건 사유의 공간으로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권의철화백의 작업은 서양회화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사유의 공간을 중시한다. 그의 작업은 재료 중심에서 보면 서양미술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한지와 수묵이나 채색 물감이 아니라 캔버스에 아크릴을 포함한 혼합재료를 사용한다. 화면을 빼곡히 채우는 것도 서양회화의 특징이다. 표현된 이미지는 물론이고 표현된 이미지가 없는 부분에도 채색으로 메운다. 

 

 

<History라는 명제를 붙인 이 시기의 작품은 회색조의 단색에다 돋을새김과 유사한 기법으로 전통적인 문양을 새겨넣었다. 기와문 당초문, 격자문에다 매화나 와당문양을 조화시키는 일련의 작업이다.   문자를 조형적인 요소로 도입하면서 현대미학으로의 끌어 낸 것이다.

 

 

화백의 작업은 단색화의 범주에 든다. 단지 단일 색채로 마무리되고 있어서가 아니라, 작은 돌기의 집적과 질서는 한국 단색화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다. 단색화가 성취한 미학적인 성과의 하나는 여백의 개념에 준한다는 점이다. 

 

 

 

거기에 무엇이 표현되어 있든 간에 물질적인 텍스처는 표현적인 이미지가 된다. 여기에다 여러 번 반복되는 작업을 통해 돌기의 물질감은 중화가 된다. 단색조의 물감이 겹겹이 겹침으로써 본래의 질료적인 성격이 희석되고 물감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색조의 색채 이미지는 의식의 집중을 유도하는데, 바로 여기에 여백의 개념이 되리를 틀고 않는다. 단색조의 색채 이미지가 지어내는 단조로움이 사유의 거처를 마련하는 것이다. 사유의 여지가 있다는 건 여백의 의미와 상통한다.

 

 

각각의 색채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상징성이 있음에도 단색은 시각적인 혼란을 통합하는 힘이 있다. 다양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하나로 통합하고 수렴하는 기능이 단색이 가지는 힘이다. 작품마다 다른 색채 이미지에서는 구태여 상징성을 찾으려 할 필요는 없다. 독립된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마다의 색채 이미지는 고유의 정서를 내재함으로써 그에 따른 사색의 입구가 되기도 한다. 시각적인 이미지로서의 색채라기보다는 정서 및 의식의 활동을 매개하는 색채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화백의  ‘시간의 흔적(traces of time)’에 대한 연작 시리즈를 통하여. 응축된 예술작품을 통하여 세월의 자취를 미학적 조형언어로 표현해 낸 대 화가의 작품을 보고 희망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  관람은 무료이다.

 

 

권의철 KWON EUI CHUL

 

- 개인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인갤러리, 강북삼성병원 갤러리,
예술의전당, 영등포 갤러리, 정부 서울청사 갤러리, 서울 갤러리,나무그늘 갤러리, 조선일보미술관, 롯데미술관 외


- 단체전
1974-1984   국전 제23회-30회 (국립현대미술관)
1974-1982   Asia Biennale (tokyo musium)
1976-1984   AICAF (tokyo musium)
1976-1982   NICAF (tokyo musium)
1979-202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총동문전
1979-1984  현대차원회전, 신수회전 (신문회관)
1983-1985  서울신문 동서양화 정예작가초대전 (서울갤러리)
2002-2015 KIAF (COEX HALL)
2006-2022 KYMA (영등포 갤러리, GAGA 갤러리)
2008-2010 France-Art collection (paris mg)
2008-2015  신사임당액전 (한벽원 갤러리, 외)
2009-2012  홍익대학교 동문, 교수 초대전 (현대미술관)
2009-2021   MANIF SEOUL (예술의전당)
2010-2015  France-4countries Biennale (unesco)
2012-       한국미술중진작가 초대전 (SUN 갤러리)
2012-2019  한국산맥회 초대전 (하나로 갤러리)
2012-2023  국전작가협회전(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013-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2014-2023  인천국제여성비엔날레 (인천문화원)
2016-2018 청작화랑 초대전 청작화랑 갤러리)
2016-2023 한국미술 아트피아회원전
2018-2023 한국화 100인전 (미술세계갤러리 외)
2018-2023 현대작가 10인전 (양평미술관, 경남거창미술관)

 

- 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 심사위원, 운영위원, 조직위원 역임 서울미술대상전 한국회 심사위원장, 운영위원 역임 영등포미험 지부장, KYMA전 창설 초대회장


- 현재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 서울미술협회 상임고문,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 한국예고문,
인천국제여성비엔날레 고문,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고문, 국전작가협회 부이사장, 영등포미협 고문, 종로미협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