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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영 개인전 voyage_손짓 (gesture , sign)

인사아트 프라자 갤러리 5월 15일~ 21일 까지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주은영의 작가 노트 |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어서 앞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손짓이 간혹, 필요한 순간이 있다.

 

 

터덜거리던 어느날 힘풀려 주저앉은 자리에서 문득  고개를 들었을때 보였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높은 가지들에 매달려 살랑거리며 흔들리던 나뭇잎들이 마치 반갑게 나에게 손짓하는 환영같았다. 

 

 

손을 들어 흔들고 양팔을 들어 흔들고 같이 마주해 힘껏 흔들고 그렇게 같이 웃다보면 서로를 찌르는 욕망과 곰팡이처럼 번지는 갈등에  시들어가던 영혼들이 한순간에  순화되는 기분, 순수하게 반갑고 꾸밈없이 환하게 웃어주는 이런 순간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손바닥을 펼쳐 손짓해 반가이 맞아줘라는 간절한 바램을 담고있다.

 

 

voyage 시리즈는 기억과 약속, 오래 간직한 꿈으로 쌓고 쌓아올리는 각자의 긴 여정에서  우리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추출하여  상상력을 결집하고 서로의 삶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관련되어있는지를 표현하려는 시도이며  지평과 경계 밖으로 그리고 미래로 흐르는 마음을 담아보려고 한다. 

 

 

또한, 크릴새우를 뱃속에 가득 채우고 난후에는 새끼를 위해 몇 달이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바다를 헤엄치는 혹등고래처럼, 금빛 용기를 가슴 가득 채우고 저 너머를 꿈꾸고 지향해가며 질투와 갈등, 욕망과 절망 또는 희망이나 기쁨의 복잡한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자는 의도를 표현하고자 한다.

 

 

voyage_이야기(episode) 시리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야기들은 밤새  넘치고 흘러서 호수가 되고 강이 된다.

 

 

날개를 달고 날아가 구름이 되고 달이 되고 안개가 되고 비가 되어 대지에 닿아 씨앗이 되고  싹이 되고 꽃이 되고 향기도 될것이다.

 

 

퍼지고 피어나 별도 되고 눈물도 되고 한숨도 되고 희망도 되고 잠든 이마에 살짝 내려앉은 꿈이 되었다가 문득 눈뜬 캄캄한  새벽에 떠오른 얼굴이 되었다가 잠결에 잊었던 그리움도 되었다가 봄 인듯 바람인듯 몽환스럽던 계절은  지나가는데 이야기들은 이렇게  쌓여 밀린다. 저 아래 한켠에, 아린듯 깊어지는 봄밤의 이야기들이.

 


 

기법

아크릴물감을 수백 수천 피스를 만들어 붙인다. 바탕을 그리고 다시 긁어내며 반복적으로 밀도를 높인다. 크렉을 표현한것은 출발점·대지·어머니의 자궁 등  존재의 근원을 은유한 것이다.

 

 

<경력>

2021  민관협치사업 노원힐링아트페스티벌 대표자,    

2023 104마을 공공예술프로젝트그룹대표등 예술지원사업공모
      

개인전 19회
서울아트쇼,제주아트페스타,부산화랑아트페어 BAMA,조형아트쇼PLAS,대구아트쇼 등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  200여회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 사무국장
국제 인사아트페어 사무국장 
한국녹색미술회
       노원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회원
       노원문화재단 104마을 예술창작소 입주작가


 <인스타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