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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게임을 하면서 영어를 배워요”

울산교육청, 청소년 대상 게임 영어 특강 개최

 

시민행정신문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청소년들에게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습 동기를 부여해 학습 의욕을 높이고자 전문가 초청 강좌를 운영한다.

 

울산교육청은 지난달에 이어 8일 울산교육연구정보원 박상진홀에서 ‘유명 통역사, 번역가와 함께하는 청소년 영어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 주제는 ‘게임 영어의 비밀’이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영어학습의 흥미를 느끼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이날 특강에는 울산지역 중고등학생 9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은 게임 속 영어의 의미 알아보기, 게임 번역의 범위, 이동통신(모바일) 게임 한영 번역하기, 인공지능 시대 게임 번역의 미래, 게임 한글화 작업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세민 번역가가 강사로 나서 게임 번역의 유용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번역가의 경험도 공유했다. 최 번역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문명’, ‘반지의 제왕’,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게임과 ‘트랜스포머’, ‘배트맨’ 시리즈 등의 만화형 소설(그래픽 노블)을 번역했다.

 

게임 영어 번역은 단순히 게임 속 대사를 번역하는 것을 넘어, 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특징을 이해하고 정확히 전달하는 고도의 작업이다. 학생들은 게임 영어를 번역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키우고, 새로운 직업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게임을 하면서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게임의 번역 과정을 알게 돼 번역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게임 번역의 재미와 흥미를 경험해 영어학습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학습과 진로 탐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오는 7월까지 3회에 걸쳐 ‘유명 통역사, 번역가와 함께하는 청소년 영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통역사의 세계’를 주제로 3회차 특강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