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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희 작가의 작품세계 '무하유지향-樂'

- 리더스아트 리아갤러리 2층 1관 2024년 6월 19일~6월 24일까지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남기희 작가의 초대전이 리더스아트 리아갤러리 2층 1관에서는 2024년 6월 19일~6월 24일까지  '무하유지향-樂'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리더스아트 리아갤러리 배진한 대표와 김미정 수석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를 선정하여 개최하는 기획초대전으로 남기희 작가 초대전을 열게 된 것이다.  

 

 

남기희 작품은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鄉, 소요유逍遙遊의 장자 철학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 무엇도 없는 곳, 어슬렁 거리며 노니는 것, 그런데 이것은 작가에게 역설逆說로 다가왔다고 한다. 없으나 있는 듯, 비어 있으 니 무한한 것, 그리고 별다른 목적 없이 소풍처럼 노니나 그 안에 무언가가 있는 것, 이것을 어떻게 녹여 내어 작가 의 조형언어로 표현해 낼까? 늘 고민하며 작업 해 오고있는 작가이다.

 

 

작가는 "나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 속 텅비어 있는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逆說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작은 흙알갱이가 쌓여 산을 이루면 계곡이 생겨 자연히 나무와 풀과 꽃이 자라고, 물을 모아 연못을 만들면 물고 기가 모여 들어 생기가 넘칠 것이다. 나의 하나하나 작업은 작은 알갱이를 쌓고 조금씩 물을 모으는 과정일 것이 다. 언젠가는 이 일들이 나를 자연스레 나의 유토피아로 데려다 줄 것이다. 어쩌면 내 마음의 중력이 끄는 대로 캔 버스에서 소요하며 즐기는 것으로 이미 유토피아에 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바램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남기희 작가노트

 

나는 글쓰기가 어렵다 
이 여백이 캔버스였다면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누군가  시벽詩癖 이라는  옛 문인의 시에 나를 빗대 준 적이 있다. 

 

시벽이란 시를 쓰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버릇 이란 것으로 작가는 시 창작의 괴로움과 즐거움 을 말하고 시 창작이란 자기만족과 숙명이라고 한다. 그에게 시벽이 있다면 나에겐 화벽画壁이 있는 것일까  살면서 문득문득 느끼는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 보면 단연 캔버스  앞에 있을 때가 먼저 손 꼽히니 말이다.

 

내 그림은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 소요유逍遙遊의  장자 철학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그 무엇도 없는곳,어슬렁  거리며 노니는 것 .
그런데 이것은 내게 역설逆說로  다가왔다. 
없으나 있는 것. 비엇으니 무한한것 그리고 별다른 목적 없이 소풍처럼 노니나 그 안에 무언가가 있는 것.
나는 이것을 어떻게 나에게 녹여 내어 나만의 조형언어 로 표현해낼까를  늘 고민하며 작업 해 왔다.


나의 내면과 삶. 내 감성으로 느낀 세상과 사람들. 나만의 유토피아.그리고 더 나아가 산다는 것의 의미를 말이다 .

 

나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 속 텅 빔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逆說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다.

 

나는 인연因緣 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이는 관계이며. 좋은 관계라면 서로에게 살아가는 엉청난 직 간접의 힘이 될 것이다. 나와 연이 닿는 사람들 각각의 감정과 인연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선線과 면面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함께 살아냄 의 의미를 캔버스에 담고자 한다.

 

그러노라면 각 선線의 묘한 조화와 한 선線이  전 면面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어느새 캔버스가 채워진다 .

 

이 또한 무하유의 세상을 캔버스에서 나의 방식으로 소요해 누리는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작업하는 시간을 무척 사랑한다.
작은 흙알갱이가 쌓여 산을 이루면 계곡이 생겨 자연히 나무와 풀과 꽃이 자라고 물을  모아 연못을 만들면 물고기가 모여 들어 생기가 넘칠 것이다.
나의 하나하나 작업은 작은 알갱이를 쌓고 조금씩 물을 모으는 과정일 것이다.
언젠가는 이 일들이 나를 자연스레 나의 유토피아로 데려다 줄 것이다.
어쩌면 내 마음의 중력이 끄는 대로 캔버스에서 소요하며 즐기는 것으로 이미 유토피아에  와 있는 것은 아닐까 ?
이곳에 당신을 초대해 함께하고 싶다.

 

 

남기희 작가는 개인전 11회, 특별기획 초대전, 아트페어 등 해외 및 단체전 300여회 출품하였으며, 평화미술대상 추천작가상,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상, 대한민국 문화교육대상, 대한민국 창조문화대상, 한국예총 대한 민국문화예술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한국미술협회 미술교육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아트코리 아방송 기획이사,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Art heal과 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