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서울시는 문화비축기지에서 2024년 12월 12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경 : 사라지는 여운' 기획전을 통해 ‘기억과 공간’을 주제로 한 설치‧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인 홍범은 우리의 기억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떠오르고, 현재의 시간과 공간에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예술가로 전시를 통해 과거 석유 저장 시설이었던 문화비축기지 탱크의 독특한 장소성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화예술 특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에서 올해 선보이는 마지막 전시인 '기억의 정경'은 “종결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탱크는 기억의 저장소로서 특별한 역할을 하며, 작가의 예술적 탐구와 결합하여 기억의 본질과 여운을 탐구하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탱크는 기억의 저장소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기억, 공간, 시간의 흐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기억의 여정을 함께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기억의 정경:사라지는 여운' 전시는 T1파빌리온, T6 문화아카이브 및 옥상마루에서 설치미술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억의 잡초'는 사소한 기억들이 모여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설치 작업으로, T1 파빌리온과 T6 옥상마루에서 만날 수 있다.
'empty space'는 비어있지만, 감각적으로 가득 찬 기억 속 공간을 시각화한 단채널 비디오 작업으로 T1 파빌리온 입구에서 감상할 수 있다. T6 문화아카이브에서는 두 개의 영상작품이 설치된다. 'unexpected'는 길을 잃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포와 평온함의 전환을 통해 기억이 공간과 시간을 새롭게 형성하는 과정을 담아냈으며, 'Mirage'는 알려지지 않은 공간들에 대한 동경, 그리고 기억 속에 없지만 친근하게 느껴지고 마치 한 번쯤 가보고 싶을 법한, 작고 숨겨진 신기루 같은 공간들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T1파빌리온과 T6커뮤니티센터에서 10시부터 18시까지 진행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나 문의전화(02-376-841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기억의 정경 : 사라지는 여운' 전시는 문화비축기지의 장소를 예술로 탐구한 의미 있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탱크의 기억과 공간, 시간의 흐름을 되돌아보며 개인의 삶의 여운과 새로운 시작에 대해 성찰하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