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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필가 남상준 선생과 지두화, 수장화 명인 이재삼 선생의 전통 예술 계승 노력

- 1월 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전시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입장

시민행정신문 장규호 기자 | 을사년 2025년 1월 1일, 대한민국 전통 예술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예정이다.  (재)대한민국 명인연합회(이사장 담화 이존영)가 개최한 을사년 새해 세화 특별전에서 혁필가 남상준 선생은 명인증서를 수여받고, 200번째 장학금으로 101세를 기념하는 상금 101만 원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이는 그의 평생 업적과 전통 예술 계승에 헌신해온 노력을 기리는 자리가 증명되는 순간이다.

 

 

혁필가 남상준 선생의 업적과 헌신

 

남상준 선생은 1965년부터 1984년까지 중국, 일본, 영어 문자의 혁필화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며 예술적 기틀을 다졌다. 이후 1977년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등지에서 혁필가로서 활동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0년대에는 일본 오사카를 비롯한 전국 백화점과 축제에서 순회 전시 및 시연을 통해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2008년부터는 사단법인 한국공예예술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교민들에게 혁필을 가르치고 전통을 전수했다.

 

서울특별시의 전통문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교육과 전시를 이어간 그는 2023년 서울공예박물관, 북촌 가회민화박물관, 영월 김삿갓기념관 등에서 초청받아 혁필 교육을 통해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이처럼 꾸준히 전통예술을 대중에게 알리고, 차세대에게 그 가치를 전수하는 데 헌신한 그의 공로는 한국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지두화指頭畫와 수장화手掌畫의 명인, 이재삼 선생

 

지두화와 수장화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직접 매체에 대는 독특한 동양 화법이다. 지두화는 손가락 끝으로 섬세한 선과 점을 표현하며, 수장화는 손바닥 전체를 활용해 대담한 곡선과 패턴을 그리는 기법이다.

 

이재삼 선생은 이러한 전통 기법의 명인으로,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작품에 깊은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현대에도 지두화와 수장화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는 이러한 예술의 맥을 이어가고자 헌신하고 있다.

 

 

전통 예술 계승을 위한 화실 마련

 

현재 101세의 남상준 선생과 지두화, 수장화의 이재삼 선생은 화실이 없어 제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단법인 한국공예예술가협회 이칠용 회장의 사무실에서 4명의 제자를 가르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존영 이사장은 종각역 1번 출구 인근에 약 8평 규모의 화실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남상준 선생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화실 마련은 그의 소망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통 예술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또한, 이존영 이사장은 8개 언론사를 통해 혁필화와 지두화 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전수 받을 제자들을 모집해 이들의 예술적 유산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통 예술의 가치와 미래


혁필가 남상준 선생과 지두화, 수장화의 명인 이재삼 선생은 전통 예술의 소중함을 대중에게 알리고, 후학들에게 그 가치를 전수하는 데 전념해왔다. 그들의 노력은 한국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이루는 귀중한 다리가 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예술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1월 1일 오후 2시 세화 특별전 개막식에 혁필가 남재준 선생과 수장화 이재삼 선생의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1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7명의 초청작가전도 세화전과 함께 개막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1월 6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