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명지대학교 K-민화학과 이미형 주임교수가 지난 14일 주한 케냐 대사 에미 제로노 킵소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바로 한국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민화 화병도 작품이다.

 

 

이번 기증은 한국의 민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이자, 한국과 케냐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뜻깊은 자리로 기록되었다.

 

킵소이 대사는 기증식에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케냐는 아름다운 자연과 웅장한 야생동물, 그리고 쾌적한 기후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케냐의 풍경은 세계 평화를 상징합니다. 한국의 K-민화 역시 사람들에게 희망과 평화를 전하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K-민화 ‘화병도花甁圖’는 조선시대 민화에서 집안의 복福과 부富를 담는 그림으로 여겨졌다. 화려한 꽃들이 귀한 도자기 병에 꽂힌 모습은 번영과 평안을 상징했다.

 

 

하지만 K-민화 화병도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전통적인 민화에 K-팝 감성, 현대적 디자인,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더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예를 들어, 전통 꽃병에 커피잔, 스니커즈, 기린 같은 현대적 요소를 추가하거나, 꽃잎 사이에 게임 캐릭터를 숨기는 식으로 개성을 표현한다.

 

케냐, 한국 여행객을 위한 관광 명소 TOP 5를 킵소이 대사가 추천한 대표 관광 명소는 다음과 같다.

 

 

1.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누우(누벨비스트)의 대이동을 비롯해 사자, 코끼리 등 ‘빅 파이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파리의 성지.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2. 나이로비 국립공원
세계 유일의 도심 속 국립공원.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기린과 코뿔소가 거니는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3. 기린 센터
기린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4. 케냐산 등반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이다.

 

5. 몸바사 해변
인도양이 펼쳐진 케냐의 대표 휴양 도시. 눈부신 모래사장과 최고급 리조트는 완벽한 힐링을 선사한다.

 

한국과 케냐, 닮은 듯 다른 매력은 한국의 K-민화 화병도와 케냐의 자연 풍경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사람들에게 희망과 평화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꽃병 속 꽃들이 복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듯, 케냐의 풍경은 자연이 주는 치유와 영감을 담고 있다.

 

“K-민화 화병도는 한국의 행복을 담고, 케냐의 풍경은 세계의 평화를 담는다.” 이번 기증을 계기로 두 나라가 문화와 예술로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대해 보면서 이제 K-민화와 케냐의 특별한 매력을 함께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