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사물들을 직접 촬영하고, 그 이미지를 출력한 뒤 회화와 결합해 하나의 장면을 담아내는 이시호 작가의 <휘지 않는 나무> 전시가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51)에서 6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도시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사물들, 예를 들어 쓰러진 안전고깔, 찢긴 천막, 낡은 파라솔처럼 기능을 잃고 방치된 물건들을 다룬다. 이들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도시의 시선에서 밀려나 존재하지만 인식되지 않는 사물들로 바라본다. 작가가 '도시 유기물'이라 칭하는 이러한 사물들은 많은 이들이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거나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회적 존재와 겹쳐지며,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한 세계에 시선을 머물게 한다. 작가는 이 사물들을 직접 촬영하고, 그 이미지를 출력한 뒤 회화와 결합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다. 작업은 도시의 풍경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하찮게 여겨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사진은 그러한 것들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고, 회화는 그 위에 정서나 시간의 흐름을 덧입히는 매체로 작용한다. 두 매체는 한 화면 안에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다양한 미술 장르의 작가 참여와 수준높은 작품들의 전시로, 작가와 미술 애호가, 일반 구매자들이 직접 만나 예술성 높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미술 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제24회 서울인사동국제아트페어가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 1부 25개의 부스참여 작가전시로 6월 10일까지 열리며, 2부에는 12개의 부스 참여 작가 전시와 150여명의 작가 전시로 6월 17일까지 열린다.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수준높은 개성 넘치는 작가들이 참여하여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 소장으로 일상에서 미술품을 마주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주고 있다. 초대작가로는 정영모, 이미형, 황제성, 이형곤, 김용모 작가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은영작가는 작품에 꿈과 희망을 표현하기 위해 밝은 채색 위주로 쌓아 올린 면들의 구성으로 핵심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며 수많은 면들이 행복의 결합을 담는 독특한 이미지의 형태로 공감과 소통의 기본적 의미가를 담아내고 있다. 전병희작가는 '꽃잎터치 입체유화기법'을 개발한 화가로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한땀 한땀 수놓듯 물감으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정물 속에 담겨 그려진 풍경들을 통해 순수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이다래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 라메르 (서울 종로구 인사동) 1층 3전시실에서 6월 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따뜻한 감성을 담은 작품을 통해 순수하고 따스한 감정을 전달하여,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의 시간들로 감동을 주고 있다. . 차분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으로 정물 속에서 펼쳐지는 풍경들이 한 편의 시처럼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는 작가는 장애를 가진 작가라는 편견 없이 그림 속에 자리 잡은 조용한 풍경은 현실과는 조금 떨어진 몽환적인 세계를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작가가 전하려는 순수하고 따뜻한 감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다래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어렵다. 그러나 그림을 그릴 때만은 제약 없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표현을 마음껏 구사한다. 그래서 이다래 작가의 그림은 그의 또 다른 언어이기도 하고 작가 자신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그림으로 표현된 작가의 언어는 밝고 경쾌하며 동화적이고 솔직함과 진정성으로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돌아보고 마음을 치유할 기회를 주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살아 숨쉬는 선의 미학으로 선의 힘이 붉은 용암, 색채를 머금은 검은 선으로 한국 추상표현주의를 선도한 시대를 앞서간 한국미술의 거장 백철극(白鐵克) (1912-2007) 특별 회고전이 새문안갤러리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9 새문안교회 1층)에서 6월 17일 까지 열리고 있다. 화백은 한국 서양화 1세대 작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독창적인 화풍으로 당시에는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던 한국 근대 서양화 1세대로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남관 등과 함께 활동했다. 김환기· 이중섭의 절친이자 동시대 앞서간 작가는 1940년대부터 추상미술에 몰두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백철극 화백는 1912년으로 평안북도 박천 출생으로 화백의 작품에는 간노미(Gannomi)라는 서명이 들어 있는데 이는 평안도 사투리로 ‘금방 낳은 어린애’를 지칭하는 말로 평소 어머니가 정감있게 사용하던 것을 평생 즐겨 사용했다. 화백은 동경의 니혼대(동경대) 미술과에서 김환기와 수학을 한 후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을 했고, 세계로 무대를 옮겨 캐나다 몬트리올, 파리, 뉴욕, LA등지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으며, 자신의 추상 세계에 깊이를 더해갔으며, 전성기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장자 철학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세속에 물들지 않고 현실을 초월해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꿈을 정제된 색감과 상징으로 표현하는 임환재 개인전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GB갤러리에서 6월 2일 까지 열리고 있다. 서정성과 명상적 고요함이 점묘로 이어지는 작가의 작품들은달· 숲· 묵주 등 상징 가득한 회화로 인간성 회복의 예술적 여정 담아 ‘정신적 정화의 숭고함’이라는 예술의 본령을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지향점의 궁극적 목적은 늘 형이상학적 이상성을 공유한다. 그의 작품에서의 지향점이 형이상학적 혹은 이상적이라 해서 꼭 현실을 벗어나 추상적으로만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작가적 삶 속에 녹아든 현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품들을 통해 스스로의 삶과 현실에 대한 내적관조를 취한다. 전시 공간은 ‘점에서 점으로 이어지는 반복된 행위’를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한 작가의 철학이 오롯이 녹아든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작가는 “그려진 형상 위에 점과 점을 반복적으로 찍어가는 행위는 나에게 있어 명상의 시간이자, 스스로를 정화하는 행위”라며, “달, 나무, 나비 등 자연의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하여, 우리 주변과 일상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조합한 특이한 형태의 은유를 표현해 내는 윤우제 작가의 개인전 “할 말” 전시가 G&S갤러리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6월 2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이질적인 요소의 충돌과 조화를 한 화면에 겹쳐 시각적으로 전개해 나가며 아이러니한 유머를 연출한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대한 문제의식으로 출발, 그동안 일상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조합해 편집된 생태계를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 미뤄둔 말들을 꺼내는 자리다. 어떻게 보여야 할까보다,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더 많이 생각했고, 설명보다는 느껴지는 것이 먼저였던 그림들이다. 그림이 나보다 먼저 말을 걸어오는 순간들을 기다리며 그저 진심으로, 조심스럽게 그려나갔다. 작가는 오랫동안 자연과의 공존을 이야기하고, 인류세를 지나, 이상하고 낯선 풍경들로 환경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더듬어 왔다. 그리고 이제, 그 이야기는 보다 직관적이고 서정적인 방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상반된 서식지의 생물들이 함께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현재의 이상기온,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짚어본다.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동해안 바다와 맞닿은 조선소 카페 ‘칠성조선소’에서 ‘2025 bac. 속초아트페어’가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칠성조선소는 1952년부터 조선소로 운영된 속초의 명소이자 현재는 카페 및 전시와 공연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칠성조선소는 올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속초아트페어는 기존 속초, 고성, 양양에 더해 강릉까지 지역 작가의 범위를 확장해 ‘동해안 작가’ 씬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활발히 활동해 온 기성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발굴한 신진 작가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딱딱한 아트페어 형식에서 벗어나 미술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된다. 이번 아트페어의 슬로건은 ‘우리는 C가 된다.’로 ‘Collector’, ‘Companion’, ‘Community’, ‘Craftsman’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C’를 키워드로 지역과 예술, 사람 간의 연결을 실험하는 새로운 시도이다.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속초에서 3대가 69년째 운영 중인 동아서점, ‘바다가 허락한 만큼’을 슬로건으로 하는 고성의 반려동물 식품 기업 동해형씨, 속초의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휴식이란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만, 단지 생각을 멈춤으로 오는 편안함을 입체와 평면 작업으로 작업하고 있는 BOXTIGER. 이태준 개인전 “COUCH: SUMMER” 전시가 마루아트센터 5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에서 6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휴식을 큰 주제로 소파에 늘어져 앉아 있는 모습, 그리고 반려동물을 새끼호랑이에 투영시킴으로 지쳐있는 모두에게 위안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휴식은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멈추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Couch 시리즈는 첫 Couch를 시작으로 호피 패턴의 커스텀과 할로윈 여름휴가, 크리스마스 등 계절, 상황, 대상의 변화를 주어 다양한 늘어진 휴식을 만들고 있으며, '개호주'라는 캐릭터는 다홍색 호랑이의 새끼 호랑이로써 반려동물의 고양이, 강아지 모습을 투영하여 만들고 있다. 작가는 'couch potato' 표현에서 긍정적인 메세지로 바꿔서 작품을 구상했다. 행복감, 안정감, 위로를 그리워하며 심신이 지쳐 소파에 늘어져 있는 내 모습에, 나의 고민과 바램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couch potato'란 '카우치'에 누워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 특화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 2025’가 서울 코엑스에서 5월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페어에는 국내외 86개 갤러리가 참여해 작가 740여 명의 작품 3300여 점을 선보여 만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 MIO (박현정대표)에서는 인간의 현실과 감정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박정우 작가와 도시의 풍경속에 스며든 자연속에 담은 가족과 인간등을 담아낸 작품들이 선 보이고 있다. 아트보다갤러리에서는 삶을 고찰하며 떠올린 여러 상념과 추억들을 동물과 그 곁에 가득 채워진 이야기들로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이나진작가와 자연에 대한 통찰과 기법을 더욱 탐구하고,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지연작가등이 참여 하고 있다. 민은희 작가는 생각하는 꿈의 과정을 통해 단단하게 성장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꽃 고래를 모티브로 샤유하는 작품으로 AP갤러리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조형아트서울은 회화 중심의 한국 미술 시장에 조각·부조·설치·미디어아트 등 입체 작품을 조망하는 페어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재능이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쌓고 채우기 작업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담아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현재를 살아가는 시간의 흔적을 독특한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해 내는 이민경 개인전 – 불안정한 질서 (쌓고 채우기의 시간) 전시가 갤러리 스틸 (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 1길 39)에서 5월 24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그림이라고 일컫는 화면위에 시간(종이띠)을 채워가며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을 증명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다. 캔버스 위에 종이를 켜켜이 쌓아올려 화면을 가득채운 작품은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노동) 자체가 목적이 된다. 매일 매일,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는'첩첩산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루를 살고, 그 시간 동안의 근심과 걱정이 쌓여 남아 있게 된다. .걱정을 사라지게 하기 위한 실천으로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쌓고 채우기의 작업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시간의 흔적이다. 작가는 쌓기와 채우기라는 개념으로 집적된 일상의 시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종이를 잘라 붙이면서 화면을 채우는 동시에 쌓는다. 작가에게 있어서 쌓는다는 것은 채운다는 것이기도 하고 비운다는 것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