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교육의 시작은 작은 통일로부터
글 / 고재휘 교수 동신대학교 동북아연구소장 분단 70여 년을 넘어서고 있는 현재, 우리 국민 대부분은 분단 상황을 주어진 것으로 인식하며 일상 속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분단국가에서 통일문제는 국민의 생존과 밀접히 연관됨에도 불구하고, 분단의 장기화로 인해 통일은 국민의 관심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통일이란 무엇이며,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지,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보다 평화롭고 안정된 삶, 풍요로운 삶, 행복한 삶을 바란다. 국가는 이를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식 가운데 하나가 통일이다. 우리는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분단 상황은 대체로 대립과 갈등을 야기하며 국가의 번영과 발전에 장애를 초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통일은 분단으로 인한 대립과 갈등, 상처와 폐해를 극복하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한반도 통일은 국토를 분단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동시에 새로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