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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유료방송 서비스 만족도는 개선, 콘텐츠 만족도는 감소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전체 18개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서비스를 대상으로 채널 전환시간, 음량수준 등의 정량적 항목과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 등 정성적 항목을 평가하는 것으로서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왔다.

 

이번에 진행된 품질평가에서는 종전 정량평가 시 100가구를 임차하여 측정했던 것을 200가구로 늘리고, 그 중 51가구는 실거주 가구를 방문·측정하여 평가의 정확도를 제고했으며, 평가결과를 다음연도(2024년)에 발표했던 것을 평가를 진행한 연도(2023년)에 발표하여 사업자들이 평가결과를 반영, 개선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채널 전환시간은 단축됐고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는 향상됐으며, 음량수준과 영상체감품질은 기준을 충족하여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VOD 광고 시간과 횟수는 다소 늘어났으며, 콘텐츠 만족도가 소폭 하락하고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채널 전환시간)

 

채널 전환시간은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변경 시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접‧비인접 채널간 전환, TV 해상도간 채널 전환 등을 측정한 결과 채널 전환시간의 전체 평균은 1.42초로 전년도(1.48초)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최소 시간과 최대 시간 간의 차이는 IPTV 2.1초, MSO 1.6초, 중소SO 1.74초, 위성방송 3.26초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는 전체 평균 63.7점으로 전년도(61.4점)에 비해서 모든 사업자 유형에서 향상됐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70.5점), A/S(70.9점), 변경(65.5점) 단계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해지 단계의 만족도(56.4점)가 상대적으로 낮으나 전년도(56.3점)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전년도에 처음 실시한 일부 IPTV사업자가 제공 중인 AI 음성인식 셋톱 박스의 기능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는 평균 60.6점으로 전년도 58.1점에 비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채널별 음량수준)

 

실시간 방송 채널별 음량수준의 평균과 채널간 음량차이의 평균을 측정한 결과, 전체 사업자 모두 표준 음량기준(-24 LKFS*, 허용오차 ±2 dB)을 충족했다. 기준음량 초과비율은 평균 8.7%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8.1%)을 보였다. 한편, 개별 채널간 최대 음량 차이는 평균 6.49dB로 전년도(7.91dB)에 비해 개선됐다.

 

이용자 평가단(2,476가구)이 각 가정에서 직접 평가한 영상 체감품질은 전체 평균 4.54점(5점 척도)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IPTV 4.69점, MSO 4.56점이며, 중소SO와 위성방송은 4.49점으로 나타났다. 멈춤‧깨짐 등 이상 화면 발생 빈도는 편당 평균 0.13회로(100편 시청 시 13회 정도) 전년도(0.16회)에 비해 향상됐다.

 

(VOD 광고 현황)

 

유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0.51회, 광고 시간은 12.94초로, 전년도(0.45회, 11.24초)에 비해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PTV는 광고횟수·시간 모두 감소(0.53회/14.00초 → 0.48회/11.46초) 했으나 MSO는 모두 증가(0.55회/13.11초 → 0.67회/21.81초) 했다. 유·무료 VOD 광고 간 비교할 때, 무료VOD 광고는 평균 광고 횟수는 2.19회, 광고 시간은 63.77초로 유료 VOD 대비 4.3배, 4.9배 많이 편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만족도)

 

전년도부터 신규로 추가된 콘텐츠 만족도는 제공되는 VOD의 다양성, 유료 VOD 비용의 적정성 등 콘텐츠 제공 현황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것으로, 각 지표별 평균은 56.8점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 중 장르 내 콘텐츠 영상의 개수가 충분한지를 평가하는 영상 개수 항목은 모든 사업자 유형에서 유료 VOD가 무료 VOD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유료 VOD 비용 항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52.1점)를 보였다.

 

(셋톱박스 시작시간)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전체 평균 3.03초로 전년도(2.77초) 대비 0.26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PTV(2.28초 → 2.02초)를 제외한 SO, 위성방송 사업자들의 시작시간이 다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최소시간과 최대시간 간의 차이는 평균 1.89초로 측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금년도의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정량지표 표본 가구수를 늘렸으며, 품질평가 발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실용적인 품질평가가 되도록 추진했다”며, “평가 및 그 결과의 공개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서비스 선택에 도움을 주고, 유료방송 사업자 간에는 품질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유료방송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