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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경상남도, 희소 한우 칡소 개량사업에 앞장선다

경상남도 축산연구소, 희소 유전자원 보존 ․ 증식 위한 칡소 개량사업 추진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경상남도 축산연구소는 희소 한우인 칡소의 보존·증식·개량을 위해 도내 사육 중인 칡소에 대한 개체 조사를 실시하고, 모색 고정 및 정액 공급을 계속적으로 시행하여 칡소 개량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칡소란 한우의 한 종류이며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흑갈색 등 칡덩굴 같은 얼룩무늬가 있는 재래 한우로 털 무늬가 호랑이와 비슷하여 호반우(虎班牛, Tiger cattle)라고도 불린다.


일제 강점기 동안 모색 통일 정책으로 흑우와 칡소가 거의 사라졌지만 최근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종축개량협회, 도 축산관련 연구기관 간 협의회를 구성하여 칡소 산업화의 기반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축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칡소 개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산청, 고성, 합천 등 총 23농가 100여 두를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2023년 상반기 신규 칡소 송아지 등록신청을 받은 후 7월에 기존개체와 신규개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신규로 조사된 개체는 조직 채취 후 모색유전자 분석과 친자감정을 실시하여 보존·증식·개량을 위한 검정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전수조사에 참여하는 칡소 사육 농가는 경남 축산연구소로부터 친자감정 결과 및 칡소 동결 정액을 무상 공급받으며, ‘칡소 관리 확인서’ 발급을 통하여 칡소 도축 시 육우가 아닌 한우로 등급 판정받는다.


경상남도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전국의 칡소 사육 두수가 2,300여 두에 불과해 한우 수준의 산업화는 힘들지만, 보존·증식·개량을 위하여 지속적인 전수조사와 유전자분석 그리고 우수 정액을 무상 공급해 나간다면, 품종 인정에 따른 칡소 육질 등급 표준으로 이어져 사육농가의 소득증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경상남도에는 농가 26호에서 칡소 118두가 사육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