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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만년설의 나라 키르기스스탄에서 전북을 알리다!

수도 비슈케크에서 전북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 진행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전라북도가 지난 6월 17~19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키르기스스탄을 찾아 전북 문화를 알렸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류창수 전라북도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6월 20일, 21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곳으로 중앙아시아에서도 농업, 유제품의 질이 매우 뛰어난 천혜의 농업 국가다.


대표단은 이곳에서 다양한 공공외교 행사를 진행하고 고려인 및 현지 대학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먼저 대표단은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한 베체슬라브 회장, 일치신문 김유리 편집장을 만나 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중앙아시아 한국대학(KICA) 백태현 총장과 만나 키르기스스탄의 한국어 교육에 대해 간담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총 16개의 대학교에서 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한국어 수업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어서, 도는 도내 대학에 키르기스스탄 유학생이 유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수도 비슈케크 필하모니아에서는 전라북도 전통 공연이 열렸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방수미 창극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이 판소리 심청가, 설장구, 해금, 키르기스스탄 민요 등 한국 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문화부, 에너지부 등 중앙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Soyuzbek Nadyrbekov국립 문화원장, Kongantiev Kuvanychek비슈케크 시장, UNDP, UNICEF, FAO 등 국제기구, 키르기스스탄 주재 각국 대사 등 약 800여 명 이상이 공연을 관람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대상으로 민화그리기, 한지공예만들기, 민요 교실 등 전통문화 강좌도 진행해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본고장인 전라북도를 널리 알렸다.


도는 이번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계기로 고려인의 전통문화 연수 지원과 유학생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에는 1937년 러시아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이 약 17,000명 거주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0.3%를 차지하는 고려인은 비록 작은 인구이나, 교육열이 높아 고등 교육률이 키르기스스탄 전체 평균의 두 배 이상이다. 전문직, 사무직 비율 또한 매우 높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수민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