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미국 부에나파크시 대표단이 청소년 문화교류 및 자매도시와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3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서울 성북구를 방문했다.
부에나파크시 대표단은 수잔 소네 시장, 조이스 안 부시장, 조종권 자매도시위원장을 비롯해 부에나파크 고등학교장·교감 및 청소년 대표단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2014년 성북구-부에나파크시 간 우호 교류를 맺은 지 10주년을 맞이해 의미가 남다르다. 두 도시는 2017년 8월 본격적인 자매도시 결연 협약을 맺고, 2018년 3월에는 청소년 업무 협약을 체결해 상호 청소년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에나파크시 대표단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만나 자매도시 교류 협력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성북구 스마트통합관제센터 등 우수 행정기관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성북구의회 개회식 참석 및 의장단 접견했으며,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 다례교육 및 한국가구박물관 등 성북구 명소를 방문하며 성북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에나파크시 청소년 대표단은 성북구 계성고등학교의 한국사, 음악, 미술 등의 수업에 직접 참여해 관내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두 도시의 청소년들은 서로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부에나파크시와 성북구가 청소년 문화교류를 넘어 행정, 치안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하는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잔 소네 부에나파크시장은 “열심히 일하는 성북구 직원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한국의 역사 문화유산들을 대표단 모두가 즐겁게 관람했으며 양 도시 간 자매결연 관계가 계속 번창하여 두 지역 사회 모두에 번영과 기쁨을 가져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부에나파크시는 인구 8만여 명 중 한인 인구가 20%에 달하는 오렌지 카운티 내 대표적인 한인 거주 지역으로 작년에는 주요 거리의 일부를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했다.
한편 성북구는 부에나파크시의 유일한 해외 자매도시로서 지속적인 청소년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9~10월 관내 청소년들을 부에나파크 고등학교에 파견해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