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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단, 이웃사랑 실천

홀몸노인의 낡은 집 수리 봉사 ‘구슬땀’

 

시민행정신문 기자 | 이른 더위로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맺히는 날씨에도 이웃사랑을 위해 기꺼이 구슬땀을 흘리는 봉사단체가 있다.

 

증평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단은 증평에 거주하는 설비·전기·중장비 관리 등 전문인력과 후원자 등 3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8년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혼자서는 집을 치우고 고칠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이렇게 오셔서 집도 고쳐주시고 청소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증평읍 미암리에 거주하는 A씨는 봉사단에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증평군과 이재영 군수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이 군수의 소통행정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 내 사찰을 둘러보던 이 군수가 A씨의 어려운 사정을 듣게 됐다.

 

A씨는 기초생계급여로 생활하는 홀몸노인이다.

 

그의 집은 화장실 수도관 파열로 주방까지 누수가 발생하고 연탄보일러 내부 화구 부식으로 난방도 안되는 상태로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 군수는 관련부서에 이 사실을 전달하고 군 차원에서 도울 방법을 강구했다.

 

A씨가 주거급여에 해당되지 않아 예산에서 집수리지원이 불가하기에 봉사단체에 도움을 요청했고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단이 나서줬다.

 

집수리는 생각보다 대공사였다.

 

포크레인, 굴삭기까지 동원됐고 폐기물량만 15t에 달했다.

 

주택 외부에 3년간 적재된 연탄재 제거부터 배관공사와 연탄보일러 교체, 장판 교체까지 6월 9일 시작된 공사는 25일 마무리됐다.

 

연교흠 회장은 “뜨거운 날씨에도 제 일처럼 함께해준 회원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다”며, “8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지만 이번 집수리 봉사는 이재영 군수님의 군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게 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