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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테크노파크, “국내 수전해 민간 참여 촉진 사업 수립 필요 그린수소 생산원가 절감 아이디어 발굴 경쟁력 강화”

제주도・제주TP 주최 ‘제주 그린수소 저장・활용 세미나’ 4일 개최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 정책 대비를 위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중장기 특구 계획의 발굴 및 육성 방안에 대한 모색의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주시 아스타호텔 아이리스홀에서 도내·외 전문가를 비롯해 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그린수소 저장·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의 ‘수소 저장.운송’ 분야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지역별 주력산업 개편을 통해 부산, 울산, 경남과 함께 지역협력형 미래신산업 분야에 포함, 새롭게 선정됐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검토 절차를 진행중으로, 확정될 경우 제주지역 관련 산업육성 및 기업지원을 위한 새로운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그린 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발제에 나선 이교성 현대건설 책임연구원은 “국내 수전해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공공이 주도하고 민간 참여를 촉진할 사업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그린수소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설계 최적화 등에 사업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내 수소 생산용량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수소의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정기간 저장용량 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용남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수소연구실 책임연구원은 ‘무탄소 액상유기물수소운반체(LOHC) 수소 저장·추출 기술’의 발제에서 “수소 생산 및 저장 복합 플랜트(해상 풍력) 해상에서의 ‘대용량 및 신속’ 수소 저장에 최적의 수단은 LOHC 수소화 플랜트이다.

 

LOHC 수소화 플랜트는 수소액화기에 비해 단순한 구조이며,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며 “LOHC 수소화 반응기는 수소액화 또는 암모니아 합성과 달리 에너지(열)이 방출되는 발열반응으로 반응에 필요한 에너지(열) 공급이 필요 없으며. 설비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력만 소요하고 반응에서 발생하는 부생 열에너지는 플랜트 내에서 소비 가능, LOHC 수소화 플랜트 운용에 필요한 전력은 1MW 이하라는 장점이 있다”고 제언했다.

 

‘그린 암모니아 생산기술’ 발제에 나선 윤형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수전해 수소를 사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수소 저장용품에 관한 안전 기준이 없다.

 

‘수소 저장·무탄소 연료 생산’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출력제한 문제 해결 및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제주도 잉여전력을 사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및 암모니아로 전환, 내륙의 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연료로 공급해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한권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의 ‘수소 활용 및 밸류체인 분석’, 허영택 미래기준연구소장의 ‘제주 그린 수소 활성화 방안(규제 특례 등)’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국가 목표(2050년)보다 빠른 203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태양광, 풍력을 더해 그린수소를 제시했다.

 

출력제한으로 남는 전기를 수전해를 통해 저장 가능한 그린수소 생산으로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포럼을 통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에 따른 다양한 저장 및 운송 기술을 공유해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한편 그린 수소 전문가를 비롯한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은 5일 오전 조천읍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구좌읍 행원 그린수소 실증단지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