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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몰입형 디지털 공예 체험전시 '공예, 닿다' 개막

움직임, 촉각, 바람 등 관람객 반응에 응답하는 전통 공예 체험… '공예, 닿다: 손끝으로 깨우는 공예 감각'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9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2층 전시관 ‘결’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전통 공예품 콘텐츠 전시 '공예, 닿다: 손끝으로 깨우는 공예 감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공예품을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는 방식이 아닌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 전시이다. ‘립 모션’과 ‘프로젝션 매핑’, ‘증강현실’ 등의 정보 기술(IT)을 활용하여 관람객들이 우리 전통 공예를 시각,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전시는 총 6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곳곳에 걸린 ‘모시’ 천을 직접 만져보고,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확산되는 빛을 통해 전통 옷감 ‘모시’의 새로운 결을 느낄 수 있는 '몸에 닿는 아름다움', 선반에 화병을 올리면 커다란 화면(디스플레이)을 통해 화병에서 꽃이 피어나는 장면을 연출해볼 수 있는 '빛으로 공명하는 생명', 전시된 화병에 입으로 바람을 불면 꽃이 흩날리는 듯한 영상이 펼쳐지는 '숨결로 채우는 예술'을 비롯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촉각 체험 공간, 증강 현실을 활용한 나전칠기 체험 공간, 소목장의 목가구를 소재로 제작한 조형물과 함께 영상을 관람하는 공간까지 관람객이 전시 공간을 함께 채우며 전통 공예의 무궁무진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공예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공예품도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방연옥 보유자의 ‘생모시’, 소목장 박종서 이수자와 김주일 디자이너가 협업한 ‘고루장’ 시리즈, 나전장 장철영 보유자의 ‘당초국화문양보석함’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공예품 10여 점과 서정화 작가, 서현진 작가, 윤진 작가 등 차세대 공예 작가들의 현대 작품도 전시된다.

 

'공예, 닿다: 손끝으로 깨우는 공예 감각' 전시는 11월 3일까지 휴무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전시 관람은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국가유산청은 전통 공예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를 적극 개발·활용하는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