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부산시는 어제(6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온라인(줌) 생방송과 병행해 '감염취약시설 대상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에는 노인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이 현장 250여 명, 온라인(줌) 생방송 강의로 220여 명, 총 470여 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감염병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에 대해 감염관리 필요성을 제고하고 상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염취약시설’은 고령의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가 밀집된 곳으로, 집단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사망 위험이 커 대규모 신종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추가확산 방지와 철저한 감염관리를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고(2024.1.), 감염취약시설의 수가 전국 최다 수준(2024.1.)인 만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번 교육은 올 한 해 감염취약시설 대상 현장 자문(컨설팅)을 추진한 결과를 반영해 현장 이행도가 부족한 사례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 과정(커리큘럼)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교육은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필요성 ▲감염취약시설에서 주의할 호흡기 질환 ▲옴 감염의 진단과 치료 ▲감염취약시설에서의 환경관리(환기, 청소, 소독) ▲손 위생 및 개인보호구 탈착의 등 5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박종혁 부장, 부산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새롬 교수, 피부과 노동영 교수, 감염관리실 박남정 팀장, 부산광역시의료원 노정화 간호사가 각각 진행했다.
교육 내용에는 법정 감염병과 함께 집단시설에서 유행하기 쉬운 옴, 다제내성균 등의 예방과 위생관리가 포함됐다. 또한, 감염취약시설에서 꼭 필요한 환경관리 방법, 간병·의료돌봄 등의 행위 후 실천해야 할 올바른 손 씻기 시점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특히, 올해 감염취약시설 총 32곳을 방문해 맞춤형 현장 자문(컨설팅)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환경·환기·청소·소독·멸균·세탁물 관리 등 실제 사례를 들어 감염관리 전반에 대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한편, 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자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주기적 설문조사 등으로 감염관리 사각지대 방지 ▲방역관리자와 보건소 담당자 지속교육 및 맞춤형 자문(컨설팅) 강화 ▲맞춤형 감염관리 지침서(매뉴얼) 제작 ▲부산형 감염관리 인증제,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에 대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며 지속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위주 전문교육을 실시해 감염취약시설의 빈틈없는 감염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해 감염병 집단발생 시 고위험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종사자들이 신속하게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감염병 집단발생으로부터 취약계층을 안전하게 지키고 감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며, 이를 통해 감염병 사각지대가 없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