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거제시보건소가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여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향후 3~4주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 부터 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경 감염관리과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예방 백신이 따로 없으므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