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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산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좌초 위기... 지역 주민 분노

대산읍 지역 주민, 허탈감 감추기 어려워... 관련 기관 항의 방문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충남 서산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주민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 추진을 진행할 수 없다는 공문을 일방적으로 시에 통보했으며, 이에 시는 소통을 지속해 왔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입장은 변화하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입장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임대주택 공가가 해소되기 전까지 사업 추진과 참여가 어렵다는 것이다.

 

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공모 선정을 위해 2022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을 지속해 왔다.

 

공모 선정을 위한 사업부지 선정부터 사업규모 결정, 지자체 부담금 설정 등 다양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2023년 8월 공모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798억 5천만 원을 투입, 2028년까지 대산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공 임대 아파트와 비즈니스 지원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등 굵직한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한 상태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의 허탈감과 불만은 크게 고조되고 있으며, 대산읍 지역 기관·단체는 3월 12일 간담회를 개최, 관련 기관에 대한 항의 방문에 뜻을 모았다.

 

또한, 9일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대산읍 이장단협의회와 대산발전협의회 회의를 통해 주민들은 사업 추진 목소리를 내는 데 뜻을 모으고,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방문했다.

 

방문한 주민들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협력을 적극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 참여한 한 지역 주민은 “정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 함께 협업을 지속해 온 LH의 변심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을 보니 시민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는 게 느껴진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와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지역이 당면한 침체감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라며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