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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선 진주시의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확대” 필요성 주장

18~26세 저소득층 대상 → ‘전체 여성’ 확대…“집단면역 공백 줄이자”

 

시민행정신문 기자 | 황진선 진주시의원은 9일 저소득층에 국한된 성인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자를 전체 여성으로 확대 시행해 건강한 여성친화도시 진주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 의원은 제264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이 오르면 지역 여성의 건강 증진, 질병의 발생 감소 등으로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저소득층만 지원되는 18세부터 26세 연령대 예방접종 대상자를 전체 여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경부(입구)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서 발병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여성 암 사망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신이 개발돼 있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다.

 

하지만 이날 발언에 따르면, 국가필수 예방접종 첫 시행 당시 대상자였던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2003년생은 1, 2차 접종률이 평균 55~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상대적으로 높은 예방접종 비용 부담 때문에 자발적인 접종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황 의원은 “현재 저소득층 포함 진주시 18세~26세 여성은 약 1만 5000명 정도”라면서 “26세부터 단계적으로 1회 접종 시 10만 원을 지원한다면 첫 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된다”고 비용을 추산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청소년기 국가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 수혜 연령층 이후로는 소요 예산이 점차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또한 예산의 부담을 줄일 방법으로 백신 공동구매를 거론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6년부터 국가필수 예방접종으로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2022년부터는 13세~17세로 연령대를 조정하면서 저소득층 여성이라면 18세~26세도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수혜 범위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