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부산 북구는 단체헌혈 감소 등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 및 안정화를 위해 ‘고등학교 단체헌혈 릴레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 3월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총 7개 학교를 선정했다.
참여학교는 낙동고, 화명고, 삼정고, 금곡고, 백양고, 성도고, 금명여고이다.
이번 릴레이 사업의 첫 번째 학교는 낙동고로, 지난 9일 총 66명의 학생이 헌혈에 참여했다.
구는 부산혈액원의 협조를 받아 학교 내에서 단체헌혈버스를 이용한 헌혈을 시행하고, 참여 학생에게는 1인당 5천 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했다.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헌혈 참여는 증가하고 있으나, 학교 밖 개인 헌혈이 봉사시간 인정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단체헌혈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10대 고등학생의 헌혈 참여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북구는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이번 고등학교 단체헌혈 릴레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유정 북구 보건소장은“청소년기의 헌혈 참여는 평생 건강한 헌혈 습관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단체헌혈이 급감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사업은 혈액 수급 안정화는 물론, 참여 학생들의 자기 효능감 증대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헌혈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오는 7월 8일 화명고에서 릴레이 헌혈을 이어가며, 참여 학교별로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고등학교 단체헌혈 릴레이 사업을 완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