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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농업용 유용미생물 공급 첫 해 농업인 호평

서귀포농기센터, 4월부터 11월까지 651농가에 73.9톤 무상 공급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농업인에게 공급한 결과, 만족도 93%로 호평을 받으며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주와 동부센터에서 생산한 농업미생물을 매년 50톤 내외 수령해 농업인에게 공급해 왔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농업인의 아쉬움이 컸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농업미생물배양실을 신축해 12월에 준공했다.

 

올해 4월 6일부터는 미생물배양실에서 자체 생산한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기 시작해 651개 농가에 73.9톤을 제공했다.

 

공급된 미생물은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4종으로 미생물 비료 공정규격을 준수하고 대장균 등 해로운 미생물 검출 여부를 분기별로 철저히 검사한 후 5주 간격으로 18L를 공급했다.

 

지난 10월 미생물 활용 농업인 65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24명 중 93%가 농업미생물 공급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미생물 사용의 체감 효과는 토양개량 효과 72%, 작물 생육 촉진 효과 51%, 품질향상 효과 21% 순(중복선택 가능)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양개량 등 미생물 사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공급 주기를 단축해 줄 것과 향후 단계별로 유료화해 공급 주기를 줄여달라는 의견도 많았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내년도 농업미생물 생산량을 늘려 100여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공급 신청을 받은 뒤 2월에 미생물 활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3월부터는 교육을 이수한 농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경수 농촌지도사는 “농업미생물의 활용은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토양 환경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기반 마련과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미생물 공급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