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관리자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최근 언론에서 지적한 교육청 예산 저축, 교육청 공무원 수 증가와 관련해 “우리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 교육 준비를 위해서는 안정적 예산과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교육청에서 유초중등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경비의 80.49%(‘22년 기준)가 중앙정부의 교부금으로 충당하는 구조이나, 교부금은 당해연도 세수의 증감에 따라 유동적이며, 세수 부족 시는 지방교육채를 발행해 운영하는 등 재정 불안정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2019년 감사원의 ’재정안정화기금 등 적립·활용‘ 권고에 따라 2020년부터 울산교육청에서는 기금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최근 세수 증가로 교부금 규모가 증가해 학교 현장의 현안 사업 추진과 미래교육 준비, 지방채 상환(’21년 전액) 등에 활용했으나 또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교부금 감소에 대비해 재원의 일부를 기금에도 적립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의 기금 총액은 2022년 기준 4,552억 원으로, 세수 감소로 교부금이 적게 교부됐을 때를 대비한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1,534억 원과 열악한 교육시설 개선을 위한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3,018억 원이며,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15번째로 낮은 수치(17.9%, 최종예산 대비)다.
한편, 근래에 불거진 유초중등 교육교부금 개편과 관련해 학생 수가 줄고는 있지만 디지털 교육 대전환, 맞춤형 교육,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노후학교 증·개축 등 미래교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부금이 줄면 안 된다.
그렇기에 더욱이 예산 부족으로 인한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 기금 적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한, 교육 서비스 증대 요구에 따라 학교안전, 유아·특수교육, 늘봄학교, 학교폭력 처리 등 공공성과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어 일정 정도의 공무원 증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울산의 학생수는 2018년 대비 7,634명 감소했지만, 학교수는 2018년 대비 5교 증가(242→247)했고, 학급당 학생수가 23.9명에서 22명으로 낮아지는 등 다양한 교육환경 변화로 2018년 대비 169학급이 증가하여 학교 현장의 행정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울산교육청은 최근 언급되는 여윳돈 기금 적립과 공무원 증원 등에 대해 미래교육의 견지에서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한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와 공무원 증원은 필수적임을 재차 강조하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뉴스출처 : 울산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