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지은 기자 | < Résonance Végétale 몸으로 피우다>가 2024년 1월 23일부터 2월 21일까지 아트살롱 드 아씨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까미박과 박우정의 2인전은 분야가 다른 두 예술가의 작업 세계와 사진과 회화라는 미디엄의 창작적 공생 Symbiose 의 예를 보여주는 전시다.
프랑스 출신인 까미 박 Camille MERCANDELLI-PARK 작가는 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항상 생명의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있다. 작가는Cristallisations 시리즈를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초상화 혹은 다양한 소재로 직접 촬영한 사진 위에 “식물적 Végétale” 데생으로 “공명 Résonance”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까미박의 남편이자 프랑스로 유학가서 활동하는 한국인 사진작가 박우정은 이상적인 미에 대한 갈구를 통해 바라본 인간 사회의 부조리함에 관한 작업 Dr Park’s Clinic, Plastic Lovers 를 진행해 왔다. 팬데믹 격리기간 동안 시작한 정물 작업에서 “작지만 큰”, “사소하지만 의미가 있는” 존재의 의미를 꽃을 이용하여 은유적 Métaphore 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두 작가의 작업에는 “자연 속에 인간의 위치 (혹은 인간 속에 자연의 위치)”, “현실과 상상의 공존”이라는 요소가 있다. 까미박 작가의 작업 속의 인물들은 이끼, 산호초와 같은 자연적 산물들에 의해 다른 존재가 되어간다, 마치 상상 속의 피사체들이 현실의 자연에 의해 시간의 흔적을 남기는듯하다. 그리고 박우정 작가의 꽃들은 마치 삶이라는 무대 위에 선 인간의 모습 같기도 하다.
"회화는 양가적인 이미지와 모호한 표현을 통해 자연계 사이의 은밀한 비유를 좋아합니다."
- 레오나르도다빈치 (Leonardo da Vinc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