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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윤석열 대통령 “프랑스는 오랜 친구...부산엑스포에 마크롱 관심 기대”

한.프랑스 AI·원전·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키로
마크롱 “북핵위기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한국 지지”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낮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 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양국 협력은 첨단기술과 미래전략 산업 분야로 확장돼야 한다"며 "오늘 실질적 경제협력 증진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 이어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되었다”며 “부산 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우리나라가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친분 관계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1950년 6.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며 “낯선 나라, 낯선 국민을 위해 3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치른 고귀한 희생을 우리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6위, 또 수입시장 점유율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였다”고도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그동안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한-불 양국 간의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한다.

 

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꼬집은 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국제법을 위한 공동의 약속에 의거해서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프랑스가 한국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해 주셔도 되겠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말이다”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한 공동의 약속에 의거해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달성 목표를 재확인했다.

 

특히 "명백한 인권 침해 역시 지속적으로 단호히 규탄할 것"이라며 "한국의 최근 안보리 진출은 이 (인권) 문제에 대해 우리가 긴밀하게 공조할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배석자를 최소화한 30분간의 단독회담으로 진행된다.

 

이번 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최근 두 달 새 주요 7개국(G7) 회원국 및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