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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25전쟁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6월은 1일 의병의 날, 6일 현충일, 7일 봉오동 전승일, 25일 한국전쟁의 날, 26일
김구 선생 서거일, 29일 제2연평해전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글 / 동신대학교 군사학과 4학년 / 학군사관 후보생 신은서

 

 우리의 6월은 1일 의병의 날, 6일 현충일, 7일 봉오동 전승일, 25일 한국전쟁의 날, 26일 김구 선생 서거일, 29일 제2연평해전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달이다.

 

 

그중 여러분은 6.25 전쟁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가?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 공산군이 남북 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전쟁이다.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우리의 영웅들이 있다. 과연 이러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우리는 그 고귀한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숭고한 희생과 위대한 헌신을 추모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일들은 아주 무한하게 많지만, 아주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태극기 조기 게양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이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여러분의 작은 행동 하나가 모여 역사를 지키고, 나라를 이끈다. 


6.25 전쟁 이후 73년이 지난 지금, 우리 군은 여전히 오랜 시간 기다렸을 가족들에게 호국 영웅들을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유해 발굴 등 피와 땀을 쏟고 있다.


그럴 뿐만 아니라, 그날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계신 국가 유공자들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위국헌신의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 유공자에 대한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예우가 필요하며, 앞으로도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꾸준하게 보답해야 한다.


또한, 7월 27일은 유엔(UN) 군 참전의 날로 UN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날이며, 올해인 2023년은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엔군 22개국 195만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 공원에 새겨진 유명한 비문이다. 


그 누군가가 ‘나’의 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에서 오직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며 땀과 피를 흘릴 수 있겠는가.


우리는 유엔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세계지도에서, 또 한민족의 역사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나라 국민이 자신을 지키려는 의지와 헌신이 없는데 외국군이 홀로 그 나라를 지킬 수는 없는 법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군, 국민이 나라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숭고한 헌신을 하였기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또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안보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1953년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해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2022년 기준 3만 2,661달러로 크게 증가하였고, 국내총생산(GDP) 1조 8,102억 달러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여전히 화전 양면의 모습으로 수많은 대남 도발과 핵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를 직·간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우리 군은 이러한 대남 도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지상전의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미래전 양상에 대비하여 강의 유 · 무형 전투력을 유지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국방력을 구축해야 함과 동시에 자주국방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는 2013년, ‘포화 속으로’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보게 된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고, 피가 끓는 느낌을 받았다. 그 계기를 시작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자 군인을 꿈꾸게 되었고, 10년이 지난 지금 학군사관 후보생으로서 장교 임관을 앞두고 있다.


사관 후보생이 되기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지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동신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님들, 누구보다 사관 후보생들을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172 학군단 단장님과 훈육관님, 군인의 첫걸음에 함께해 주며, 전우애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옆에서 지치지 않게 함께 열정을 가지고 달려와 준 동기들, 후배들을 위해 앞에서 길을 개척해 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그 길 잘 따라오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오늘날, 자유와 평화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수많은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내가 보답할 차례이다.


나는 국가의 최전선에서 안보 의식을 확립하고, 국가방위의 중심이 되어 지상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 쏟을 것이며, 굳건한 마음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군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튼튼한 우리 국방의 발전과 정예강군 육성에 힘쓰는 장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