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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소방본부, 리튬 등 위험물 취급 시설 화재예방 대책 추진

7월 한 달간 금수성 물질 취급소 등 1,047곳 화재안전조사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24일 화성시 소재 전지 관련 공장 화재와 관련해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축전지 제조 관련업, 금수성 물질 취급 등 위험물 시설 1,047곳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수성 물질은 다른 화재와 달리 물과 접촉 시 화학 작용으로 발열·화재·폭발 등을 일으켜 초기 진압이 어렵고 진화에 장시간이 소요되며 대형 인명 피해의 우려가 있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화재 통계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금수성 물질 화재 15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24일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1명(사망 23, 중상 2, 경상 6)의 안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화재취약요인을 제거하고 관계자에게 화재예방 컨설팅을 하는 한편, 사업장 근로자 대상 화재예방 교육도 추진한다.

 

화재안전조사에서는 금수성 물질 저장·취급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금수성 물질 등 위험물 저장·취급, 안전 관리 규정 준수 여부, 소화·경보 설비 등 중요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비상시 관계인 대응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대상물 관계자에 대해서는 리튬전지 등 금수성 물질 위험성, 안전 관리 요령 설명,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화재 안전교육 강화, 공정별 안전 수칙 마련으로 제품 생산 중 위험요인 제거 등을 지도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경기 화성 리튬 공장 화재에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요인 분석 결과 등 화재사례를 관계인과 공유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화재 대피 요령 등 소방안전교육을 중점 교육할 예정이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다가오는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금수성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라며, “금수성 물질은 미량의 공기(수분) 유입만으로도 폭발적으로 반응하여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