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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릉시, 시골마을 어르신 손끝에서 시작된 ‘지킴이 문구점’ 개점

문화도시강릉 자립 프로젝트, 민간 자본만으로 팝업스토어 운영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강릉시 읍·면지역 어르신들의 작품을 활용한 문구용품이 전시·판매되는 팝업스토어 ‘지킴이 문구점’이 오는 24일 강릉 명주동에서 공식 개점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마을문화디자이너 PM(프로젝트 매니저 이하 PM)’들과 지역 수공예 작가들이 그간의 마을문화디자이너 사업의 결과물을 이용해 기획한 자립 프로젝트로, 농산어촌 마을 어르신들의 문화산업 참여와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지킴이 문구점’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엽서·마그넷·포스트잇·스티커·스탬프·키링 등의 판매와 더불어 버려지는 원부자재를 활용한 노트 등의 전시·판매로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지킴이 문구점’은 7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시 운영되며, 수·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토·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명주동의 구옥(강릉시 경강로2018번길 25)에서 운영된다.

 

특히, 공식 개점일인 7월 24일에는 작품을 창작한 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하고 방문객 전원(재고 소진 시까지)에게 한정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마을, 문화를 디자인하다'사업은 강릉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을문화디자이너 9명이 상대적 문화 소외지역(읍·면)의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고유의 문화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문화 활동을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총괄 기획한 천영주 PM은 “마을 어르신들이‘작가님’이라는 이름을 얻고, 새로운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다”라며, “앞으로도 민간 영역에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릉시문화도시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지킴이 문구점’을 시작으로 문화도시 민간 주체들이 지역 안팎에서 더욱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직·간접적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