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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건

강진군,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해산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 난 피부는 바닷물 피해야”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강진군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비브리오 패혈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해수 온도가 높은 5~10월에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약 50% 정도로 높은 중증 질병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로 해수, 갯벌 등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그리고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 감염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긴다. 피부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출혈성)을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넓어지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이 높은 만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과 같은 고위험군은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익혀 먹기 ▲어패류 5도 이하 저온보관 및 취급시 장갑 착용 ▲요리한 칼이나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하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등이 있다.

 

군은 비브리오패혈증 집중관리 기간인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어패류 취급 업소 수족관수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며, 해안가인 마량, 대구, 칠량, 신전 등 7개소에서 주 1회 해수 온도 측정 및 바닷물 채취로 비브리오 패혈증균 오염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올해 검출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준호 보건소장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인만큼 예방수칙 준수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