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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김용태, 기후에너지 외교 시동… 영국 방문, 유연한 RE100 등 논의

영국 CEN, CCC, PPCA, Climate Group, Energy UK 등 방문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국회 국민의힘 기후환경특위 소속인 김용태 국회의원(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은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하여 기후에너지 관련 정부조직과 국제 NGO 등과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20일에는 영국 에드먼트 버크의 철학을 계승하는 보수주의 기후환경 단체인 CEN(Conservative Environmental Network)과 진행한 토론 세션에서 김용태 의원은 “기후환경 어젠다는 미래세대에 대한 보수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보수정당의 기후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CEN은 현재 영국 보수당에서 150여 명의 상·하원 의원, 500여 명의 지방의원과 시민조직이 참여하고 있으며, 45개국에서 2050년 넷제로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중도우파 기후행동선언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21일에는 런던에 있는 탈석탄동맹(PPCA)을 방문하여 줄리아 스코룹스카(Julia Skorupska) 사무총장 등과 토론했다. 줄리아 사무총장은 탈석탄을 위해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고, 김용태 의원은 동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값싼 전기’로 인식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공공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탄소 발전단가 공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의원은 “무탄소 발전단가란 석탄이나 LNG 등 화석연료 발전시설에 100% 탄소포집 시설을 설치한 것을 가정했을 때의 시설 비용을 반영한 발전 단가”로서, “기후변화 시대에 공정한 에너지 비교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PCA 방문을 계기로 김용태 의원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종사 근로자들의 고용 전환(‘정의로운 전환’)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한, 김용태 의원은 RE100 캠페인을 창설한 Climate Group을 방문하여 샘 키민스(Sam Kimmins) 에너지담당국장, 앤드류 포스(Andrew Forth) 정책·애드보커시 팀장과 유연한 RE100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했다.

 

김용태 의원은 무탄소 에너지원인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동시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이에 대해 샘 키민스 국장은 클라이밋 그룹 역시 원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용태 의원은 앤드류 포스 팀장과 수소발전이나 양수발전이 RE100에 포함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앤드류 포스 팀장은 수소의 생산이나 양수 과정에 신재생에너지가 사용될 경우 수소 또는 양수발전을 RE100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클라이밋 그룹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화력발전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시장 제도와 정책환경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는 ‘RE100 한국형 정책제언을 제안했고, 김용태 의원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김용태 의원의 영국 방문은 주한 영국 대사관, (사)우리들의 미래, (사)기후솔루션과 함께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용태 의원은 “영국은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18세기 산업혁명과 21세기 금융산업 혁신 등 민간 주도의 경제 혁명을 선도해온 나라이며, 지금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맞는 기후에너지 정책 어젠다를 개발하고 국가 및 지방 수준에서 기후위기 대응 발전 모델을 만들어 기후 대응 강국을 만들겠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