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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인도네시아에 폐기물 관리 노하우 전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 후보사업 선정, 연내 현지 실사 거쳐 최종 확정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4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부처·지자체·공공협력사업 통합공모에서 '폐기물 통합관리 및 자원순환 구축사업'이 후보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본탕시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940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클린하우스 도입 및 설치, 폐기물 선별 및 재활용, 음식물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 구축, 폐기물 관리 제도 개선 등이다.

 

이번 공모는 2024년 단년도 사업인 트랙1과 2026년부터 3~5년간 실시하는 트랙2로 구분됐다. 제주도가 신청한 트랙2에는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중남미 지역 등을 대상으로 총 25개 기관이 지원했으며, 7개 기관이 후보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제주도는 올해 본탕시 현장조사를 통해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보완할 계획이며, 최종 확정은 내년 2월 예정이다.

 

제주의 클린하우스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총 1,800여개소에 설치됐다. 이를 토대로 2022년 기준 생활쓰레기 재활용률은 65.4%로 전국 평균 56.9%보다 높고, 매립율은 4.1%로 전국 평균 12.6%보다 낮은 모범적인 폐기물 통합관리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제주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인도네시아 전역에 확산될 수 있는 선진제도로 인정받아 향후 제주와 인도네시아 간 교류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제주도는 2023년 3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국 및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와 사업 발굴을 협의하고, 같은 해 9월 인도네시아 현지조사를 거쳐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이번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제주도는 2012년을 공적개발원조사업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매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공모 후보사업 선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사례”라며, “관계기관 및 전문가 협력을 통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