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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구, 세곡천 수변감성 명소로 재탄생

세곡천 일대 세곡 1교와 5교 부근에 물맞이공원, 사거리광장, 반고개테라스, 사면 놀이터 등 4곳 조성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수변감성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세곡천 일대(세곡동 509) 4곳에 수변 테라스와 쉼터를 갖춘 문화·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11일 물맞이공원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세곡천은 기존에 하천과 둔치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하천 공간으로, 수변과 보행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다. 이번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은 이 같은 단절된 공간을 주민들이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親水)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구는 주민참여 리빙랩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수변과 도시공간을 연결하는 스탠드형 개방공간을 조성해 세곡천을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이번에 조성된 공간은 ▲물맞이공원 ▲사거리광장 ▲반고개테라스 ▲사면놀이터 등 4곳이다. 세곡1교 북쪽의 물맞이공원에는 하천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물맞이광장과 수변 스탠드를 설치했다. 은곡사거리 구간은 녹지와 펜스로 차단된 기존의 공간을 개방형 사거리광장으로 재정비하고 하천 돌다리와 연결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세곡5교 서쪽의 반고개테라스는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한 아랫반 마을과 하천을 연결하는 개방된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 테라스(스탠드) 곳곳에는 네트형 휴게공간과 다양한 수생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 데크를 설치했다. 대왕어린이공원 인근의 사면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시설과 연계했다. 둔치 사면을 활용해 그물망 타기, 줄타기, 미끄럼틀,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놀이터를 만들었다.

 

구는 향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서울시와 협력하여 친수공간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세곡4교 하부에 빛의 갤러리를 설치하고 물맞이공원 앞에 수상 무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곡천이 주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만끽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곳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채워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