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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2025년 공연예술 공모 사업에서 연이은 성과

2025 국립국악원 ‘국악을 국민 속으로’ 공모에 명품공연 ‘상선약수’ 선정

 

시민행정신문 기자 |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지난 10월 진행된 국립국악원의 공연 순회 공모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한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이 추진하는 ‘국악을 국민 속으로’ 공모는 전통 기반 작품을 지역으로 확산시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포항은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작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도덕경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구절에 착안, 전통음악과 무용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한 작품으로, 바다와 운하를 지닌 포항의 해양도시 정체성과 이어져 공연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문화재단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유통지원 사업’에 무용, 연극, 전통 장르에서 각각 한 작품씩 총 세 작품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무용 장르에 선정된 작품은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에서 협업해 화제가 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피버(Fever)’라는 작품으로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춤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장르로 선정된 ‘달팽이 주파수’의 ‘한 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24 통일미래 지원사업의 선정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DMZ생태공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평화와 화합의 미래를 준비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통 장르로 선정된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무도’는 KBS 2024 국악대상에서 단체상을 수상한 팀의 공연으로, 한 무대에서 전국 13개 지역의 천하제일 탈춤 판을 벌여 전통이 지닌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2025년 포항문화예술회관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유치해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포항의 문화예술의 중심지 포항문화예술회관의 비전을 새로이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선정작의 공연 시기로는 국립국악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는 3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무도’는 4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피버(Fever)’는 7월, 달팽이 주파수의 ‘한 여름밤의 꿈’은 8월 공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