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다가 15년 전 음성읍 소여리로 귀촌 정착한 시인은 작은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부드러운 감성으로 주민에게 친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시집은 지난 9월 부락 앞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여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 입원 치료 중 환몽에 시달리며 쓴 시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현실에서 참된 자기로 돌아와 농촌 생활에 순응하는 내면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문득 떠오르는 엄마를 그린 시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14년 전국문학작품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다수의 시 공모전에 수상하면서 재능을 나타냈다.
시집을 평한 증재록 시인은 소소한 여유를 즐기는 음성 소여리에 정착하여 통하면 아름답다는 ‘통미’라는 글을 새긴 석비를 집 앞에 세우고 자신을 맞는 시인의 감성적 시심에 감응한다고 말했다.
시집은 귀촌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영광을 기대하는 새영이란 필명을 써서 모두 5부로 나누어 작품을 수록, 농촌 생활에 적응되어 가는 심사를 95편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