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백현종 위원장(국민의힘, 구리1)은 11월 29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 강당에서 열린 ‘경기주택도시공사 창립 2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GH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GH가 본사를 광교로 이전한 이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아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과 김태희(더불어민주당, 안산2) 부위원장을 비롯해 정종국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 GH 김세용 사장과 임직원, 김민성 GH 노조위원장, 지역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GH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1989년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으로 시작해 1997년 12월 공사가 창립된 이후 지난 27년 동안 GH가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난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후 창립 30주년 행사는 구리시 본사에서 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백 위원장은 “GH가 부채가 많다는 비판이 있는데, GH와 같이 정부 사업까지 수행하는 공기업을 단순 부채비율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 2년 4개월 동안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논쟁이 많았던 것이 GH의 부채비율과 출자 관련 안건이었는데, 출자에 대한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연초 정책토론회에서도 대안 제시를 통해 출자의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다”며 그동안 상임위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전하기도 했다.
특히, 백의원은 “서울특별시는 940만 인구에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자본금 7조 4천억 원, 인천광역시는 301만 인구에 IH(인천도시공사)가 자본금 2조 8천억 원인데 비해, 경기도는 1,410만 인구에 GH의 자본금은 1조 8천억 원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수도권 각 도시공사의 자본금 비교를 통해 밝혀졌듯이 “GH의 자본금 수준이 SH의 1/4 수준이기에, 경기도민이 주거복지 혜택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는 GH가 자본금을 늘리고 경기도가 출자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H의 부채비율은 250%~300% 수준으로, 이에 대한 우려도 종종 제기되는데, GH는 정부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8개의 ‘3기 신도시 사업’과 ‘정부의 2.4 대책’을 포함한 다양한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등 LH와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LH의 채권 발행 한도는 500% 수준인 것에 반해, GH는 LH에 비해 채권 발행 한도가 현저히 낮은 현실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GH가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과 정부 지침의 개정 역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경기도민에게 더욱 큰 주거복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역사 속에서 ‘경기’라는 지명이 등장한 것은 천 년전 이다. 경기주택공사도 불사장생하며 천년을 이어갈 공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