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모자보건사업을 전면 확대해 출산율 올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가임력 검사비 지원대상 확대다.
당초 부부만을 대상(사실혼, 예비부부 포함)으로 했던 것을 20~49세 모든 남녀로 확대했고,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임신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영구적 불임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의학적 사유로 인한 불임이 예상되는 대상자에게 생식세포 동결과 보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남성 최대 30만 원, 여성 최대 200만 원을 1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출산육아수당 △첫만남이용권 지원 △출산장려금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교통비 지원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은 지속해서 운영된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의 2024년 누적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 대비 약 18%(+77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감률 3.1%(+7,295명), 충북의 출생아 수 증감률 –0.7%(-54명)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저출생‧고령사회 정책 지원조례 제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인 출생 지원 정책을 펼쳐온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충북 도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출생정책을 전담하는 저출산대책팀을 마련하면서 출산율 높이기를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현재 1.0명 내외인 합계출산율을 2.0명으로 끌어올린다는 정책목표 아래 모자보건사업과 함께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인‘마하 2.0+’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허선미 군 보건소장은 “이번 모자보건사업 확대가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건강한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대상자별로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