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초등학교 개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년간(2019년~2023년) 제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9건이며, 이 중 89.8%에 해당하는 53건이 보행 중 사고였다. 이에 따라, 보행 안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부 중산간 지역에서 진행된 캠페인은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달 11일 구좌읍 송당초등학교에서 캠페인을 시작으로 14일에는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20일에는 선흘초등학교에서 등·하굣길 교통지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당초등학교 캠페인에서는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 주민봉사대, 학교 관계자, 동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 20여 명이 참여해 어린이 보행 안전을 지도하고, 운전자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동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합동으로 활동하며 어르신 보행 안전 지도도 병행하여 진행했다.
또한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규정 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30km 제한 속도’문구가 적힌 홍보물품을 배부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했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횡단보도에서 일시 정지 후 좌우 확인하기 등 어린이들이 안전한 보행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송당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자치경찰과 주민봉사대, 동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은 지역사회 모두의 책임”이라며 “운전자들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함께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