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도봉구가 폐의약품의 올바른 처리 방법을 구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폐의약품을 땅에 묻거나 하수구로 버릴 경우, 약 성분이 토양에 유입되고 빗물 등에 의해 지하수, 하천 등으로 유입될 수 있어 안전한 처리가 요구된다.
구 관계자는 “잘못된 폐의약품 처리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지속적인 항생물질 노출로 생물의 항생제 내성을 키워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면서 “주민들께서는 폐의약품을 반드시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도봉구 지역 내에는 약국, 도봉구청, 보건소, 동 주민센터, 복지관, 일부 아파트 등 160여 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가루약은 포장 및 밀봉 상태 그대로, 물약, 시럽 등은 용기 그대로 마개를 닫고 밀봉해서 배출해야 한다.
우체통으로도 배출 가능한데, 이 경우 일반봉투에 폐의약품을 표시해 밀봉 배출해야 한다. 단, 물약은 금지된다.
자세한 수거 장소와 배출 요령은 도봉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과 미래 세대를 위한 일.”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