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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한 오만 대사관, 나무 심기 행사 개최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주한 오만 술탄국 대사관은 지난 19일 서울식물원에서 특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만의 향나무(유향수)와 더불어,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알라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함)의 꽃, 술탄 하이탐 빈 타리크 폐하(알라의 보호가 있기를 기원함)의 꽃, 아헤드 빈트 압둘라 알 사이드 각하의 꽃이 함께 심어졌다. 본 행사는 오만과 대한민국 간의 깊은 역사적 유대와 더불어 양국 간 문화 및 환경 교류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대사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오만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이자 국회의원인 김형동 의원,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정광영 국장, 한-아랍협회 김창무 회장, 마용삼 대사, 모로코 왕국 샤피크 라샤디 대사(주한 외교단 단장)를 비롯한 여러 아랍권 대사 및 외교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환영사에서 자카리야 알 사아디(H.E.Zakariya Al-Saadi) 주한 오만 대사는 본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행사는 본래 오만-대한민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에 계획되었으나, 식물 검역 절차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었다”고 밝히며, 이번 행사를 실현시키는 데 협력해준 한국의 식물검역본부, 서울식물원, 오만 왕립 정원 및 농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알 싸아디 대사는 “오늘의 나무와 꽃 심기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오만의 자연과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려는 양국 간 협력과 문명 간 대화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양국 간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경주를 방문했을 때, 천년 전부터 이어진 오만 유향수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이는 기원전 1세기부터 이어진 양국 간의 깊은 문화 교류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서울식물원 원장은 “오만 대사관이 전통과 상징이 담긴 귀중한 식물을 서울에 심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이 식물들이 한국의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오만 술탄국이 문명 간의 대화와 환경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오만의 귀중한 자연 유산을 통해 양국 간 천년의 문화적 소통과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